[벤처 마당] 'NEO텔레콤' .. 면허채점기 시장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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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하며 선을 밟는 순간 가차없이 울리는 신호음.
면허 주행시험에서 떨어져 본 사람은 그 얄미운 소리를 기억할 것이다.
좀 봐줄 수도 있으련만..
너무나 정확해 야속하기까지 한 채점기는 누가 만들었을까.
NEO텔레콤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 회사는 전국 면허채점기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NEO텔레콤의 조상문(36) 사장은 구미전자공고 출신.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기숙사에 학비까지 보조해주는 학교를 골랐다.
지난 83년 졸업한 그는 삼성전자 통신연구소에 일자리를 얻는다.
당시 면허시험장에서 일하던 친구를 자주 찾았던 그는 한가지 사실을
발견한다.
채점기가 비나 햇빛으로 인한 오류가 너무 잦다는 것.
결국 지난 95년 그는 자취방에 "NEO텔레콤"이란 간판을 걸고 직접 개발에
나섰다.
이후 거의 매일 아침 쓰레기 수거차량의 종소리를 듣고 퇴근하면서 매달리기
를 2년여.
마침내 새로운 전자채점시스템을 개발했다.
기능과 가격면에서 월등했던 이 제품은 대박을 터트린다.
순식간에 전국 면허장과 학원 채점시스템 시장의 80%를 독차지, 그해에만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조 사장은 통신기기 사업에도 진출해 97년엔 80억원짜리 SK텔레콤
기지국관리시스템(RMS)프로젝트를 따냈다.
최근엔 옥내 설치용 PCS중계장치를 개발, 한국통신프리텔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인터넷 비즈니스도 새롭게 시작했다.
"오픈타운(www.opentown.com)"이란 이름으로 사이버 카지노 사이트를
지난해 개설한 것.
오픈타운은 매일 1천명의 신규 가입자가 몰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포털사이트로 꼽힌다.
특히 외국인이 전체 회원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많은 외화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오픈타운은 얼마전에 한강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자금도
유치했다.
이런 눈부신 성장으로 NEO텔레콤은 올해 3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 사장의 생활은 별로 달라진 게 없다.
묵묵히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추진한다.
이제 조 사장은 바다를 건너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노력과 뚝심으로 이만큼 회사를 키웠죠. 이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경영기법도 새로 받아들여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02)3401-9600
< 서욱진 기자 ventur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
면허 주행시험에서 떨어져 본 사람은 그 얄미운 소리를 기억할 것이다.
좀 봐줄 수도 있으련만..
너무나 정확해 야속하기까지 한 채점기는 누가 만들었을까.
NEO텔레콤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 회사는 전국 면허채점기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NEO텔레콤의 조상문(36) 사장은 구미전자공고 출신.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기숙사에 학비까지 보조해주는 학교를 골랐다.
지난 83년 졸업한 그는 삼성전자 통신연구소에 일자리를 얻는다.
당시 면허시험장에서 일하던 친구를 자주 찾았던 그는 한가지 사실을
발견한다.
채점기가 비나 햇빛으로 인한 오류가 너무 잦다는 것.
결국 지난 95년 그는 자취방에 "NEO텔레콤"이란 간판을 걸고 직접 개발에
나섰다.
이후 거의 매일 아침 쓰레기 수거차량의 종소리를 듣고 퇴근하면서 매달리기
를 2년여.
마침내 새로운 전자채점시스템을 개발했다.
기능과 가격면에서 월등했던 이 제품은 대박을 터트린다.
순식간에 전국 면허장과 학원 채점시스템 시장의 80%를 독차지, 그해에만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조 사장은 통신기기 사업에도 진출해 97년엔 80억원짜리 SK텔레콤
기지국관리시스템(RMS)프로젝트를 따냈다.
최근엔 옥내 설치용 PCS중계장치를 개발, 한국통신프리텔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인터넷 비즈니스도 새롭게 시작했다.
"오픈타운(www.opentown.com)"이란 이름으로 사이버 카지노 사이트를
지난해 개설한 것.
오픈타운은 매일 1천명의 신규 가입자가 몰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포털사이트로 꼽힌다.
특히 외국인이 전체 회원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많은 외화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오픈타운은 얼마전에 한강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자금도
유치했다.
이런 눈부신 성장으로 NEO텔레콤은 올해 3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 사장의 생활은 별로 달라진 게 없다.
묵묵히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추진한다.
이제 조 사장은 바다를 건너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노력과 뚝심으로 이만큼 회사를 키웠죠. 이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경영기법도 새로 받아들여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02)3401-9600
< 서욱진 기자 ventur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