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내 설립된 로펌이 6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무부에 신고된 총 로펌수 1백53개의 41.2%에 해당하는 것이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97년 25개, 98년 26개의 로펌이 설립된데 이어
올들어 12개 로펌이 업무를 개시하는 등 최근 3년내에 63개의 로펌이 시장에
뛰어 들었다.

로펌설립이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증권 금융 투자 M&A(기업인수합병) 등
단독변호사가 할 수 없는 법률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법률시장개방 등으로 대형화가 요구되는 것도 로펌의 설립을 부추기고
있다.

올들어서는 신설로펌들이 출발부터 중량감있는 변호사를 영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춘추의 경우 고법부장판사를 지낸 조윤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며 사시수석
합격자인 검사출신 원희룡 변호사가 포진하고 있다.

세창은 해상법에 밝은 김현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이밖에 자유종합 대성 새한양 대일 송파합동 소명 창조 등도 쟁쟁한
변호사들을 두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법인은 5인이상 변호사와 2명이 10년이상의 법조경력
을 갖추면 개설할 수 있는데다 변호사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법인
설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90년대이후 해마다 로펌설립이 늘어 90년 2개, 91년 5개, 92년 6개, 93년
9개, 94년 14개, 95년 20개, 96년 17개가 각각 설립신고를 했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