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News&Views) 사채수익률 8%대 하락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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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심리적 공황상태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우사태를 정부와 금융권이 조기에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대우채권 환매에 대한 대책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도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다만 조금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보는게 옳을 것같다.
이번주에는 대우그룹채권과 대우계열사 처리문제를 해결, 금융시장불안을
잠재우려는 정부와 금융기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대우그룹 채권에 대한 손실분담문제가 금융시장의 현안으로 부상했다.
조만간 투신사와 증권사 대주주가 어떤 비율로 손실을 분담해야하는 지를
결정, 대우채권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정부는 일단 당사자들의 자율에 맡겼지만 정부가 완전히 손을 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향후 기관들의 존망과 연결돼 있어 쉽게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대우채권에 대한 처리방안이 명확해지고 투자자들의 불안이 줄어야만
금융시장도 안정감을 되찾을수 있게 된다.
정부는 투신사 구조조정문제를 일단 수면밑으로 잠복시켰다.
이 문제까지 건드릴 경우 불안이 오히려 가중될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채권시장안정기금의 활동이 이번주에도
이어진다.
특히 회사채수익률이 8%대로 떨어질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주말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9.05%를 기록했다.
정부는 금리를 8%대로 끌어내려 금융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채권시장안정기금은 15일까지 20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융시장불안의 뿌리에 자리잡고 있는 대우사태를 처리하기 위한 정부와
금융기관들의 움직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또 강도도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지난주 금융감독위원회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은행들은 대우계열사에 대한
실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력도 대폭 늘려 대대적인 실사를 벌이고 있다.
대우전자에만 75명가량의 회계전문가들이 투입됐다.
대우측에는 허위자료제출시에 문책한다는 강경입장이 전달됐다.
대우전자에 대한 실사는 15일까지 끝내기로 했지만 워낙 회사규모가 커
날짜를 맞추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우의 해외채권기관들은 14일 미국 뉴욕에서 모임을 갖고 입장을 정리한다.
대우에 대한 채권만기를 연장해 줄 지를 결정하는 모임이다.
이들의 주장이 국제금융시장에 반영되기 쉽고 이는 대외신인도 문제와도
연결돼 있어 정부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김 회장의 전경련 회장직 사퇴가 현재의 경제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경련 회장단은 오는 14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후임회장 선임문제를
논의한다.
후임회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 가운데에는 고사의 뜻을 밝히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에는 또 회생의 길을 찾은 부실금융기관들이 본격적인 개편채비에
나선다.
제일은행의 경우 이 은행을 인수한 뉴브리지의 회장이 방한, 각계의 주요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일은행의 향후 경영방향이 가닥잡힐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은 오는 15일께 경영자선정위원회에서 대표이사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새로운 경영진이 구성되면 영업도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삼성자동차는 11일부터 공장가동을 재개한다.
부품회사들이 재가동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은 점이 변수다.
어쨌든 공장이 재가동되면 해외매각협상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채권단은 기대하고 있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체크포인트 ]]
<> 11일 - 삼성자동차 조업재개
<> 13일 - 리처드 블룸 뉴브리지 대표 방한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발표
<> 14일 - 대우 해외채권단 회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
<> 15일 - 3월결산법인 반기실적보고
- 채권시장안정기금 20조원 조성완료 예정
<> 주중 - 채권단, 대우그룹 실사
- 국정감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
대우사태를 정부와 금융권이 조기에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대우채권 환매에 대한 대책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도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다만 조금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보는게 옳을 것같다.
이번주에는 대우그룹채권과 대우계열사 처리문제를 해결, 금융시장불안을
잠재우려는 정부와 금융기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대우그룹 채권에 대한 손실분담문제가 금융시장의 현안으로 부상했다.
조만간 투신사와 증권사 대주주가 어떤 비율로 손실을 분담해야하는 지를
결정, 대우채권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정부는 일단 당사자들의 자율에 맡겼지만 정부가 완전히 손을 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향후 기관들의 존망과 연결돼 있어 쉽게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대우채권에 대한 처리방안이 명확해지고 투자자들의 불안이 줄어야만
금융시장도 안정감을 되찾을수 있게 된다.
정부는 투신사 구조조정문제를 일단 수면밑으로 잠복시켰다.
이 문제까지 건드릴 경우 불안이 오히려 가중될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채권시장안정기금의 활동이 이번주에도
이어진다.
특히 회사채수익률이 8%대로 떨어질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주말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9.05%를 기록했다.
정부는 금리를 8%대로 끌어내려 금융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채권시장안정기금은 15일까지 20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융시장불안의 뿌리에 자리잡고 있는 대우사태를 처리하기 위한 정부와
금융기관들의 움직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또 강도도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지난주 금융감독위원회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은행들은 대우계열사에 대한
실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력도 대폭 늘려 대대적인 실사를 벌이고 있다.
대우전자에만 75명가량의 회계전문가들이 투입됐다.
대우측에는 허위자료제출시에 문책한다는 강경입장이 전달됐다.
대우전자에 대한 실사는 15일까지 끝내기로 했지만 워낙 회사규모가 커
날짜를 맞추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우의 해외채권기관들은 14일 미국 뉴욕에서 모임을 갖고 입장을 정리한다.
대우에 대한 채권만기를 연장해 줄 지를 결정하는 모임이다.
이들의 주장이 국제금융시장에 반영되기 쉽고 이는 대외신인도 문제와도
연결돼 있어 정부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김 회장의 전경련 회장직 사퇴가 현재의 경제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경련 회장단은 오는 14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후임회장 선임문제를
논의한다.
후임회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 가운데에는 고사의 뜻을 밝히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에는 또 회생의 길을 찾은 부실금융기관들이 본격적인 개편채비에
나선다.
제일은행의 경우 이 은행을 인수한 뉴브리지의 회장이 방한, 각계의 주요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일은행의 향후 경영방향이 가닥잡힐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은 오는 15일께 경영자선정위원회에서 대표이사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새로운 경영진이 구성되면 영업도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삼성자동차는 11일부터 공장가동을 재개한다.
부품회사들이 재가동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은 점이 변수다.
어쨌든 공장이 재가동되면 해외매각협상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채권단은 기대하고 있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체크포인트 ]]
<> 11일 - 삼성자동차 조업재개
<> 13일 - 리처드 블룸 뉴브리지 대표 방한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발표
<> 14일 - 대우 해외채권단 회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
<> 15일 - 3월결산법인 반기실적보고
- 채권시장안정기금 20조원 조성완료 예정
<> 주중 - 채권단, 대우그룹 실사
- 국정감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