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증시는 "주초-후반 약세, 주중반 강세"로 특징지워진다.

지난 5일(화요일) 미국 연준리(FRB)가 금리를 현 수준(연 5.25%)에서
유지키로 결정한 게 세계증시의 주중반 강세 요인이었다.

이번주 세계증시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세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중 3백49.62엔(2.0%)이 오른
1만8천62.18엔에 폐장됐다.

이로써 6주만에 다시 1만8천엔대를 탈환했다.

지난주에 엔고추세가 주춤해지고 뉴욕증시의 첨단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소니와 NEC등 수출 및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소니는 1.5% 상승한 1만6천7백90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지난달 마지막 주에도 초강세를 보였던 후지쓰는 지난주에도 강세를
지속, 2.9% 오른 3천5백엔, NEC는 4.4%가 뛴 2천2백55엔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거래량은 5억5천7백20만주, 평균거래대금은 7천71억엔으로
거래량은 전주보다 늘었으나, 거래대금은 다소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중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공급 확대정책을 발표할 가능성
이 높다"며 닛케이평균주가가 이번주에 1만8천5백엔을 돌파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콩등 동남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오름세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주초-주말 약세를 보였으나 주중 강세를 보인덕에
13,112.42포인트로 한 주 전보다 379.18포인트(3.0%) 오른 가운데 마감됐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도 주말장에서 2,114.49포인트를 기록,
63.23포인트(3.1%) 상승했다.

파리 CAC지수가 4,721.93포인트, 런던 FTSE지수가 6,199.40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는 등 유럽의 주요 증시도 대부분 3% 내외의 큰 상승폭을 그렸다.

이밖에 보베스파(브라질), 머벌(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의 지수들로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1~3%의 오름세로 한주를 장식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