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을 수출하기 위해 미국 자동차 빅3의 품질기준인 QS9000 인증을
따는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다.

11일 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상일) 및 업계에 따르면 차부품업체들이
수출선 개척을 위해 필수적인 해외 품질인증을 획득,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중 QS9000 인증을 받은 업체는 공화(서모스탯등) 경신공업
(와이어링하니스) 동보(피스톤핀등) 한국베랄(브레이크패드) 등 모두 44개사
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95년 12월 윈도레귤레이터(도어개폐장치) 메이커인
광진상공이 국내 최초로 QS9000 인증을 받은 이래 지난 6월까지 이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모두 1백39개사로 늘어났다.

이는 한국산 차부품의 품질이 좋아진데다 해외 굴지의 자동차 및 부품업체
들이 글로벌 소싱 차원에서 한국 부품사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견 자동차 부품사들은 자동차 내수 호경기에다 GM 포드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로의 수출도 확대하고 있어 향후 2~3년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