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코리아(대표 정일섭)는 건설폐기물이나 쓰레기를 무게에 따라 자동
분류하는 선별기계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파워트롬멜 선별기"란 이름의 이 장비는 가로로 눕혀진 원통 속에 강력한
송풍기를 설치했다.

이 송풍기의 바람으로 자갈류와 목재 플라스틱 종이 흙 등을 무게에 따라
분리, 매립할 쓰레기와 재활용재를 골라낸다.

쓰레기나 돌멩이에 묻어있는 흙은 요동운동을 통해 털어낸다.

또 골재의 경우 지름 15mm의 철망으로 작은 자갈까지 걸러내기 때문에
석산이나 골재 채취장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기존 장비에 비해 선별 효율이 70~80% 가량 높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선별기는 1시간에 15t 덤프트럭(적재량 10입방m) 1백대분의 쓰레기나
골재를 처리할 수 있다.

정일섭 사장은 "일반 생활쓰레기와 폐기물이 섞여있는 혼합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매립지와 토목공사 현장에 집중 공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제품모델은 처리용량에 따라 3가지가 있으며 값은 4천만~1억3천만원.

(02)893-2677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