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시작될 인터넷PC(국민PC)시판을 앞두고 PC공급업체들이
예약접수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판매전에 들어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멀티캡 컴마을 세진컴퓨터랜드 엘렉스컴퓨터
현주컴퓨터 등 12개 국민PC사업 참여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예약접수를
시작했다.

현대멀티캡은 자사 홈페이지와 현대백화점 인터넷쇼핑몰에서 예약을 받고
있으며 컴마을은 삼보컴퓨터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세진컴퓨터랜드는 국민PC 시판에 맞춰 전국 40여곳의 자체 PC교육장에서
인터넷 무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세지전자는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셀러론 4백33MHz 중앙처리장치
(CPU)를 채택하면서도 가장 싼 88만원(모니터포함)에 보급키로 했다.

PC뱅크는 대만의 대형 PC업체인 FIC에서 제품을 공급받는다.

이 회사는 가장 처리속도가 빠른 4백66MHz CPU를 채용한다.

소비자의 국민PC 구입가격은 더 싸질 수도 있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기본 사양인 윈도운영체제(OS) 외에 선택사양으로
리눅스OS도 쓸 수 있도록 했다.

리눅스는 윈도 가격 10만~15만원보다 훨씬 싼 2만5천~5만5천원선에
공급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리눅스를 원하면 윈도를 채택할 때보다 약 7만~10만원 싼
값에 살수 있다.

리눅스OS제품은 11월이후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인터넷
이나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으나 게임프로그램 및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쓰는데는 제약이 따른다고 업계는 밝혔다.

한편 국민PC적금은 지난 9월20일부터 전국 2천8백여 우체국에서 접수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약 7만여명이 가입했다.

적금가입자는 2번만 돈을 불입하면 PC를 받을 수 있으며 신청후 5일이내에
제품을 배달.설치해준다.

문의 (02)750-2520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