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궤도 위성을 이용해 세계 어디서나 휴대폰 하나로 통화할 수 있는
위성이동통신 서비스인 "글로벌스타"가 2000년 2월부터 선보인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텔레콤 99"에 참가중인 데이콤과 로럴,
퀄컴, 프랑스텔레콤(FT) 등 글로벌스타 컨소시엄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위성이동통신인 글로벌스타 상용서비스를 내년 2월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데이콤은 오는 12월부터 군부대와 해양선박 등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후 내년 1.4분기까지는 글로벌스타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스타 컨소시엄은 상용서비스를 위해 지상 1천4백14km 궤도에 40기의
위성을 진입시켰으며 연말까지 12기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또 지상에 설치돼 있는 30개 기지국을 내년까지 모두 40여개로 늘려
서비스 음영지역을 없앨 방침이다.

상용서비스에 사용될 단말기는 이미 개발이 끝났으며 이동전화 통화권
에서는 기존 지상 기지국을 통해 연결되고 통화권을 벗어났을 경우 위성으로
중계된다.

데이콤은 신규가입자의 편의를 위해 단말기를 기존 사업자에 비해 저렴하게
제공하고 가입비와 월 사용료, 분당 통화료 등도 할인해 줄 계획이다.

< 제네바=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