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과 굿모닝증권(옛 쌍용증권)이 작년 8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았던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명령)에서 졸업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SK증권과 굿모닝증권이 작년 8월 경영개선명령을 받으면
서 제출했던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을 모두 이행했다고 보고해 왔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에따라 이날부터 14일까지 정상화계획을 제대로 이행했는지에
대한 최종 검사를 벌인 뒤 적기시정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두 증권사의 경영정상화계획에 대해 분기별로 점검한 결과 굿모닝
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은 2백50%, SK증권은 1백90%가 넘어 목표치(1백50%)
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개선명령을 받을 당시 영업용순자본비율(98년 6월말 현재)은 SK증권
62.7%, 굿모닝증권 1백3.6%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증권사가 지난 1년간 추진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실적
에 문제가 없을 경우 적기시정조치에서 완전 졸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 증권사가 적기시정조치에서 벗어나면 인원및 영업망확충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두 증권사는 그동안 경영정상화계획을 위해 영업점신설등 신규사업이 일체
금지됐었다.

두 증권사는 적기시정조치에서 벗어나기위해 지난 1년간 증자와 외자유치
등을 통해 SK증권은 4천5백억원, 굿모닝증권은 1천3백억원의 자본을 확충했
다.

작년 8월 21일 이들 증권사와 함께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던 장은증권과 동방
페레그린증권은 이미 퇴출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