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에 실시되는 유상증자 규모는 3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수급사정을 다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지난 9일까지 접수받은 11월 납입기준 유상증자 규모
는 27개사 3조5천3백97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의 7개사 6천61억원보다 2조9천3백36억원이나 많은 것이다.

또 올들어 월별기준으로 지난 6월(6조7천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기아자동차로 7천6백80억원에 달했다.

이어 삼성증권(4천7백59억원) 국민은행(4천6백97억원) 한진해운(2천6백84
억원) 대우(2천5백억원)등의 순이었다.

대신증권(1천8백81억원)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1천6백31억원) 산은캐피탈
(1천3백20억원) 두산(1천2백50억원) 효성(1천36억원) LG건설(1천26억원)
대구은행(1천억원)등도 증자규모가 1천억원 이상이었다.

11월 증자물량중 5대그룹의 비중은 45.1%로 올들어 이달까지 66.4%에 비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2월 유상증자 규모는 5개사 4천6백2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한편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상장기업들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모두
19조1천6백68억원으로 집계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