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부 민간기구(NGO)들의 20세기 마지막 축제인 "99 서울 NGO세계대회가
1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개회식에는 1백8개국의 1천1백15개 단체에서 7천6백여명이 참가했으며
김대중대통령의 축사와 코피아난 유엔사무총장의 영상 축사메시지 등이
이어졌다.

"21세기 NGO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협의회(CONGO),유엔공보처 NGO집행위원회,밝은사회클럽운동본부(GCS)가
공동주최했다.

김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세계 모든 나라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와 정부간의 적극적인 유대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21세기는 민주주의와 시장 그리고 시민사회가
3대축이 될 것"이라며 "시민단체들이 국가경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피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영상축하메시지를 통해 "이번 대회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건전한 민주공동체 건설,여성의 권리신장,환경에 대한
인식제고 등을 위해 전인류가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