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방글라데시에서 3천만달러 규모의 시멘트공장을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한중은 이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서영수 이사와 발주처인 스칸셈
인터내셔날 ANS사의 한스 프레드릭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60만t 규모
의 시멘트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한중은 4만t과 5천t 규모의 클링커 및 시멘트 저장시설, 시간당 1백t의
클링커를 분쇄할 수 있는 그라인딩 설비, 하역설비 등을 턴키 방식으로 건설,
오는 2001년 3월 인도할 계획이다.

한중측은 "현재 방글라데시에 이처럼 자본이 크게 들지 않는 시멘트공장을
2~3개 가량 추가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수주로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들을 수주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