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속으로 정보를 처리할수 있는 차세대 램버스 D램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사가 최근 차세대 고속 칩셋인 "까미노" 출시를
연기함에 따라 까미노에 들어가는 램버스 D램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은 인텔측이 까미노칩셋의 기능보완 작업을 2~3개월 정도면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이나 내년초면 램버스 D램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램버스 D램 생산설비를 1백28메가,2백56메가
싱크로너스 D램 생산으로 전용,싱크로너스 D램 생산을 늘렸다.

램버스 D램은 정보처리속도가 싱크로너스 D램보다 8배정도 빠른 초고속
D램으로 인텔이 제안한 차세대 고속 D램 규격이다.

인텔은 이 램버스 D램을 채용한 까미노 칩셋 개발을 끝냈으나 최근
성능에 이상이 발견돼 현재 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램버스 D램 생산에 들어가 월 3만개 정도 생산해
왔다.

삼성에 이어 현대전자와 현대반도체도 인텔의 까미노 칩셋 출시연기로
램버스 D램의 생산일정을 늦췄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