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공이 프레스 완제품을 기술공여국인 일본의 기계장비 전문대리점을
통해 본격 역수출한다.

쌍용정공은 지난 9월 대리점 계약을 맺은 일본의 코가기판에 1백5t, 2백t,
2백50t급의 C형 프레스 34대(50억원 상당)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40여대를 일본에 추가로 수출하고 연내에 말레이시아와
미국에 전문 대리점을 신규 개설해 수출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쌍용은 미국 최대의 프레스 회사인 버슨사와 올해초 5년간 5천만달러 이상
의 대형 프레스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공급키로 계약, 내달부터
본격 공급한다.

이 회사는 최근 프레스 수주가 급증해 대형 프레스의 경우 내년 3월까지
주문이 밀려있다고 밝혔다.

쌍용은 지난 8월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일본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사네이공업(산영공업)에 4백t급 프레스라인을 공급했다.

쌍용정공은 일본등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과 품질로 연간 1천여대의 프레스
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중소형 프레스시장의 40%,대형 프레스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프레스기계 전문생산업체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