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시가 휴장한 11일 아시아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7,607.11로 전날보다 0.72% 상승했다.

전주말 미국 나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인데 따라 전자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반도체주가 시장을 선도했으며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지속적으로 유입
됐다.

그러나 지진사태로 폭등했던 건설주가 차익매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정부가 보유한 주식으로 단위형 신탁상품을 판매키로 하면
서 블루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주는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움직임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전자관련주들이 차익매물로 나오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겨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대형주의 움직임은 둔한 반면 중소형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소폭 상승했다.

일본 엔화가치의 움직임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금융주들도 모처럼 활기차게
거래됐다.

특히 오후장에 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발표될 것이란 소식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강세가 이어졌다.

이밖에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소폭 하락했으나 말레이시아는 조기총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