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12일까지 공모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2년이상 보유하는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전자는 11, 12일을 청약일로 2천억원규모의 BW를 공모하고 있다.

이 BW의 행사가격은 3만6천8백원으로 청약후 3개월뒤인 2000년 1월19일부터
주식으로 교환할 수있다.

동부증권은 고정 손실을 고려할 때 현대전자 주가가 단기적으로 3만8천4백
54원까지 올라야 BW 보유자들이 은행이자율 이상의 수익을 낼 수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1일 2만6천5백원을 기록한 주가가 3개월안에 이 가격대까지 오르기
는 힘들 것으로 이 증권사는 예상했다.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이하로 낮춰야 하는 현대전자가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다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CB)와 BW가 매물화되면서 주식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그러나 동부증권은 저축성 예금으로 생각하고 BW를 2년이상 장기보유하면
고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대전자의 주가 변동폭이 워낙 커 장기적으로 주가가 권리행사가격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연 8%의 고정이자도 지급받기 때문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