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내수판매 증가 및 국제가격 강세지속으로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비중
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포항제철 인천제철 한일철강 문배철강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철강산업 동향및 투자유망주"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철강업체들의 수출실적은 좋지 않으나 내수시장 회복세가 뚜렷
하고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철강산업은 회복국면
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7월중 철강재 내수는 전년대비 28% 증가했으며 공장가동률도 하반기
들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내수판매 호조, 수출여건 개선등 펀더멘털의 호전에 힙입어 포항
제철의 경우 올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10.4% 증가한 1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10년간의 EV/EVITDA 평균치 6.6배를 적용한 올해 적정주가를 18만원으
로 제시, 적극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인천제철은 향후 본격화될 전기로업계 구조조정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 있고
합병(강원산업)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고려해 "중립"에서 "중장기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인천제철은 전기로업중 재무안전성과 수익구조가 가장 우수한데다 관계사
보유 유가증권을 매각할 경우 3천억원의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열연강판 대리점업체인 한일철강과 문배철강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핫코일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국제 핫코일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유통
마진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