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자회사인 조흥금고를 (주)신안에 매각한다.

조흥은행은 매각대상 자회사인 조흥금고를 신안에 팔기 위한 가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조흥은행은 조흥금고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작업이 끝나는 오는 11월께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올들어 조흥금고를 매각하기 위해 한솔그룹측과 MOU(양해각서)
를 체결한후 협상을 벌여 왔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됐다.

조흥금고는 8월말 자기자본이 1백29억원, 수신 9백25억원, 여신 6백68억원
으로 중간크기의 신용금고이다.

조흥은행은 조흥금고 매각을 위해 이미 조흥금고에 예치한 후순위예금
1백억원을 자본금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건설회사인 (주)신안은 계열사인 신한종합건설과 함께 지난해 6천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업체이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