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은 지난 9월중 한진해운 한화석유화학 금강등 실적호전 개별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신권의 주식매수기반이 약화된데 따른 것으로 당분간 개별종목에
대한 투신권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1일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9월중 지분변동
종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매수종목으로는 한국투신의 경우 지난달 한진해운(지분율 7.30%) 금강
(6.85%) 대한해운(6.74%) LG화학(5.66%) LG전자(5.07%) 삼양사(5.34%)등을
집중매수, 지분율이 5%를 넘었다.

또 종전 5%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중 고려개발 동양제과 일진전기
현대화재 태평양 아세아제지 동원산업 LG건설 등은 추가로 매수, 지분율이
1%이상 늘어났다.

특히 고려개발과 현대해상에 대해 지난달 각각 5.62%와 1.14%를 추가로
매수, 지분율을 종전 9.64%와 8.01%에서 10.78%와 13.63%로 높였다.

대한투신은 지난달 쌍용정공(6.89%) 한화석유화학(6.44%) 삼성항공(5.58%)을
매수, 지분율이 5%를 넘었다.

매도종목으로는 한국투신이 지난달 대창공업(매도지분 8.54%) 대구백화점
(6.91%) 동성화학(2.60%) 대한재보험(1.70%)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신은 대한펄프(5.36%) 대한재보험(3.91%) 제일기획93.44%) 콤텍시스템
(2.33%)을 매도했다.

전반적으로 개별종목에 대한 매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증권업계는 대우사태이후 투신권의 주식매수기반이 약해지자
매기가 개별종목으로 쏠리고 있는 징조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용혁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투신사들의 매수여력이 상반기에 비해 크게
감소하자 대형주보다 저평가된 개별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펀드매니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