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 경제인들이 오는 23일 대거 금강산 관광에 나선다.

현대는 오는 23일부터 외국인들 대상의 금강산 관광을 시작키로 했다며
이날 출항하는 풍악호에 20~30명의 외국인이 첫 탑승한다고 11일 밝혔다.

첫 관광에 나서는 외국인은 현대와 사업 관계에 있는 주한 외국 경제인들
이다.

현대가 초청한 인사는 주한영국상공회의소 알란 팀블릭 부소장, 미국
유나이티드에어라인 피더 토랄바스 서울지점장, 존 베이 코닥 한국지사장
등으로 대부분이 관광에 나서겠다는 답변을 보내 왔다.

현대는 우선 10월말까지를 "시범관광 기간"으로 삼고 초청 인사들로만
외국인 관광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한 외국인은 물론 금강산 관광 및 개발에 관심이 있는 외국기업 관계자들
도 초청 대상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시범관광 기간중 외국인들의 관광 애로를 청취해 일반
외국인들의 관광에 대비할 예정"이라며 "일반 외국인들 대상의 관광은
11월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외국 관광객, 특히 일본 관광객들의 수요가 많을 경우 당초 검토했던
대로 일본에서 관광선을 출발시키는 방안도 조기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