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용을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독특한 공연이 열린다.

12-13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 올려질 "해설이 있는 일본 무용 실연
설명회".

일본의 "인간국보"인 니시가와 센조가 이끄는 니시가와 무용단의 수준높은
무용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일본무용이 본격적으로 한국 무대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12일부터 29일까지 계속될 "일본문화주간"에 앞서 일본 전통
공연예술과 일본 문화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대부분의 무용이 그러하듯이 일본의 무용도 고대의 제의 의식에서 출발했다.

흔히 일본 무용하면 화려한 의상과 분장의 "가부키"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의 정서를 담아낸 가구라 덴라쿠 시라보시 등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이번 "설명회"는 일본 무용을 해설하고 실연하며 관객이 직접 체험해보는
세단계로 나뉜다.

무용실연으로는 일본 무용의 중요요소인 "의상과 가발이 있는 춤" "의상과
가발이 없는 춤" "창작무용" 가운데 창작무용을 제외한 두가지 주제를 주로
다룬다.

일본 무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 반주음악, 동작, 소도구, 의상를
비롯한 주요 구성요소별로 해설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일본 무용의 주요 소도구인 부채와 수건을 이용해 춤을 표현하는
방법을 자세히 보여준다.

입장권은 무료다.

문의(02)580-1300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