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자업체 지멘스가 휴대폰사업을 강화한다.

지멘스는 현재 연간 1천2백만달러인 휴대폰부문 매출을 오는 2001년
3천5백만달러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미국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 휴대폰 업체인
네오포인트의 지분 15%를 사들였다.

또 일본의 NEC와 네트워크 솔루션부문의 합작도 추진하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텔레콤99" 행사에 참석중인 지멘스의 폴커
정 이사는 "휴대폰 사업강화는 지멘스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작업의 핵심"
이라며 "오는 2001년까지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점유율을 10%선을 끌어올려
세계 3대 무선네트워크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멘스는 무선인터넷접속의 국제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WAP
(Wireless Application Protocol)방식의 휴대폰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최대 휴대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오는 2003년 전세계
휴대폰시장규모가 연간 10억대에 달하고 이중 60%인 6억대가 WAP방식의
휴대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