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도 철선과 스테인레스 강선등 2차 선재류를 생산하는 한국선재의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주가는 일부 화의업체
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신흥증권 리서치센터의 김관수 차장은 11일 "기업탐방 보고서"에서
"한국선재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4백61억원)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7백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매출호조와 고정비부담 감소등으로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20억원)보다 3배나 급증한 6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장은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흑자보다 많은 38억7천4백만원의
이익을 냈고 PER(주가수익비율)도 동종업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낮은 9.4배에
불과해 기업내용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업종이 제조업인데다 소재지가 지방에 위치,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돼 주가(액면가 5백원 기준)가 3천원선을 맴돌고 있는 것 같다"며
"이익을 거의 내지 못하거나 화의가 진행중인 벤처기업의 주가도 이보다
2천~3천원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주가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