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모에서도 투자자의 수요를 미리 알아보는 조사가 처음 실시된다.

사이버교육 전문업체인 아이빌소프트(대표 진교문)은 오는 15일 인터넷
공모를 위한 사전수요예측(북빌딩) 조사를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북빌딩(Book Building)이란 기업공개때 공모주식의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사전에 수요를 파악하는 제도.

이를 통해 공모주에 대한 수요와 예상 공모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공모가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이 제시한
물량과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 공모는 기업이 직접 공모가를 정하고
선착순으로 주식을 배분해 투명성과 공정성이 보장되지 못했다"며 "이러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북빌딩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2200년 6월 코스닥 등록을 계획중인 아이빌소프트는 북빌딩으로 정해진
공모가에 의해 오는 20~21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주식은 청약순서에 관계없이 공모물량과 청약물량의 비율에 따라 배정된다.

(02)501-1020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