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e-코퍼레이션 : (지금 이곳에선) LG전자 신GIS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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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백80여개의 LG전자 협력사는 생산물량을 조정하지 못해 생기는 재고가
거의 없다.
LG전자의 주간 월간 연간 생산계획을 미리 알고 대처하기 때문이다.
또 LG전자에 납품하는데도 잡다한 서류없이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LG전자와 협력업체를 연결하고 있는 신GISVAN(LG전자 Integrated Suppliers
Value Added Network) 시스템 덕분이다.
신GISVAN은 LG전자의 생산관리시스템의 각종 정보를 부품공급회사에 제공
하는 전략적 조달정보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LG전자와 협력업체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주문 입고 출고 등을 처리한다.
메인프레임을 쓰는 초기단계의 GISVAN이 구축된 것은 지난 86년.
기업들이 사무자동화에 몰두하던 시기였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이 시스템은 처음에는 VCR 사업부 협력회사중
3개사에만 적용됐다.
점차 적용 대상기업이 확대되면서 95년에는 6백여개의 협력사를 연결하는
거대한 전산망이 됐다.
그러나 사용방법이 불편하고 회선비와 초기투자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 신GISVAN이다.
지난 96년 구축된 신GISVAN은 윈도95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단순해지고 저비용으로 물류조달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의 조달업무를 전사적 차원에서 표준화 단순화시켰으며 전자메일을
통한 협력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했다.
LG전자의 해외생산법인까지도 포함시켜 글로벌화를 실현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물류흐름 중심으로 업무프로세스를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먼저 모든 회사들의 입출력포맷을 통합시켰다.
기존 GISVAN에서는 평택 구미 창원 사업장별로 모두 2백35종의 사업단위별
업무프로세스가 있었다.
이를 공통 33종, 선택 17종으로 통합, 단순화했다.
납품처리방식도 완전히 바꿨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협력회사에서 납품표를 발행할 경우 사업단위별로 각각
다른 양식을 사용해 양식 구매에 따른 비용부담및 사용상의 불편이 있었다.
또 LG전자에서는 부품을 주문서에 따라 납품표별로 입고처리한후 수령자별
로 재분류하기 때문에 입고에 관련된 업무부담이 컸다.
신GISVAN 시스템은 납품표를 순백지화(Free Form)로 해결했다.
또 납품표 발행시 바코드를 동시에 인쇄해 협력사의 납품시간을 대폭
줄이고 입고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물류프로세스를 바꾸자 납품업체가 LG전자의 생산량 변동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물품소요계획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LG전자가 생산계획을 변동할 경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협력업체들이 자재출고에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그러나 업무프로세스에 JIT(Just In Time) 개념을 도입해 소요계획 중심
으로 만들어졌던 것을 제조계획 기준으로 바꿔 생산계획변동에 실시간으로
대응토록 했다.
주문단계에서 예상 문제점을 미리 발견해 사전조치를 취함으로써 LG전자와
협력회사가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LG전자 사업부별로 보유한 서로 다른 시스템들이 리얼타임으로 연결될
수 있게 했다.
이에따라 LG전자와 협력회사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졌다.
통신회선및 통신장비 사용의 제한이 없어져 언제 어디서나 신GISVAN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의 비용부담도 크게 줄어 협력업체 대부분이 신GISVAN에 가입해
조달업무를 일원화할 수 있게 했다.
이에따른 업무효율향상과 비용절감효과도 상당하다.
국내 생산품의 재고회전일 수가 9.3일에서 5.3일로 크게 줄었다.
부품조달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무작업률도 0.84%에서 0.31%로
크게 감소했다.
또 협력업체는 납품진도 관리비용, LG전자는 조달비용이 크게 줄었다.
현재 신GISVAN의 문제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다는 것.
예를 들어 납품업체들의 재고물량이나 생산계획 등을 이 시스템에서 파악할
경우 보다 원활한 자재공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은 LG전자 정보를 납품업체에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LG-EDS 고진석 과장은 "신GISVAN을 LG전자 사내시스템이나 인터넷 경매
시스템 등과 연계시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
거의 없다.
LG전자의 주간 월간 연간 생산계획을 미리 알고 대처하기 때문이다.
또 LG전자에 납품하는데도 잡다한 서류없이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LG전자와 협력업체를 연결하고 있는 신GISVAN(LG전자 Integrated Suppliers
Value Added Network) 시스템 덕분이다.
신GISVAN은 LG전자의 생산관리시스템의 각종 정보를 부품공급회사에 제공
하는 전략적 조달정보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LG전자와 협력업체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주문 입고 출고 등을 처리한다.
메인프레임을 쓰는 초기단계의 GISVAN이 구축된 것은 지난 86년.
기업들이 사무자동화에 몰두하던 시기였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이 시스템은 처음에는 VCR 사업부 협력회사중
3개사에만 적용됐다.
점차 적용 대상기업이 확대되면서 95년에는 6백여개의 협력사를 연결하는
거대한 전산망이 됐다.
그러나 사용방법이 불편하고 회선비와 초기투자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 신GISVAN이다.
지난 96년 구축된 신GISVAN은 윈도95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단순해지고 저비용으로 물류조달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의 조달업무를 전사적 차원에서 표준화 단순화시켰으며 전자메일을
통한 협력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했다.
LG전자의 해외생산법인까지도 포함시켜 글로벌화를 실현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물류흐름 중심으로 업무프로세스를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먼저 모든 회사들의 입출력포맷을 통합시켰다.
기존 GISVAN에서는 평택 구미 창원 사업장별로 모두 2백35종의 사업단위별
업무프로세스가 있었다.
이를 공통 33종, 선택 17종으로 통합, 단순화했다.
납품처리방식도 완전히 바꿨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협력회사에서 납품표를 발행할 경우 사업단위별로 각각
다른 양식을 사용해 양식 구매에 따른 비용부담및 사용상의 불편이 있었다.
또 LG전자에서는 부품을 주문서에 따라 납품표별로 입고처리한후 수령자별
로 재분류하기 때문에 입고에 관련된 업무부담이 컸다.
신GISVAN 시스템은 납품표를 순백지화(Free Form)로 해결했다.
또 납품표 발행시 바코드를 동시에 인쇄해 협력사의 납품시간을 대폭
줄이고 입고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물류프로세스를 바꾸자 납품업체가 LG전자의 생산량 변동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물품소요계획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LG전자가 생산계획을 변동할 경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협력업체들이 자재출고에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그러나 업무프로세스에 JIT(Just In Time) 개념을 도입해 소요계획 중심
으로 만들어졌던 것을 제조계획 기준으로 바꿔 생산계획변동에 실시간으로
대응토록 했다.
주문단계에서 예상 문제점을 미리 발견해 사전조치를 취함으로써 LG전자와
협력회사가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LG전자 사업부별로 보유한 서로 다른 시스템들이 리얼타임으로 연결될
수 있게 했다.
이에따라 LG전자와 협력회사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졌다.
통신회선및 통신장비 사용의 제한이 없어져 언제 어디서나 신GISVAN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의 비용부담도 크게 줄어 협력업체 대부분이 신GISVAN에 가입해
조달업무를 일원화할 수 있게 했다.
이에따른 업무효율향상과 비용절감효과도 상당하다.
국내 생산품의 재고회전일 수가 9.3일에서 5.3일로 크게 줄었다.
부품조달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무작업률도 0.84%에서 0.31%로
크게 감소했다.
또 협력업체는 납품진도 관리비용, LG전자는 조달비용이 크게 줄었다.
현재 신GISVAN의 문제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다는 것.
예를 들어 납품업체들의 재고물량이나 생산계획 등을 이 시스템에서 파악할
경우 보다 원활한 자재공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은 LG전자 정보를 납품업체에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LG-EDS 고진석 과장은 "신GISVAN을 LG전자 사내시스템이나 인터넷 경매
시스템 등과 연계시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