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에 제일 중요한 것은 뭘까"

웹 컨설팅전문 벤처기업 네트로21(www.netro.net)의 최영일(33) 사장은
인터넷에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툴"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터넷 환경에 맞는 최적의 마케팅 수단 없이는 인터넷 비즈니스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네트로21은 1년 남짓한 연구기간을 거쳐 E메일을 이용한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시스템 "님스(NIMS: Netro Information Marketing System)"를 개발
했다.

님스는 많은 수의 회원이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위한
E메일 엔진이다.

타깃 마케팅을 위해 네티즌들의 특성이나 요구를 정확히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E메일로 보내주는 기능을 한다.

무작정 광고용 스팸메일을 보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게 회사측 설명
이다.

회원이 얼마나 그 사이트를 이용하는지(빈도수), 어느정도 머물러 있는지
(기간) 등을 파악해 거기서 나오는 분석자료에 기초한 정보와 광고를 담아
E메일을 발송하기 때문이다.

님스는 이미 10만여명의 회원을 가진 대신경제연구소의 홈페이지에서 시험
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0년 1월1일 문을 열 예정인 대한생명의 밀레니엄 사이트와 충청남도가
준비중인 무역사이트에도 공급키로 했다.

최영일 사장은 "님스가 문화전문 포털사이트나 쇼핑몰 사이트에서도 활용
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네트로21은 인터넷 비즈니스관련 토털 컨설팅서비스 전문업체를 지향한다.

님스를 이용한 웹 데이터베이스 구축, 홈페이지 제작, 정보화 교육, 인터넷
광고대행 등을 통해 인터넷 사이트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최근엔 SK(주)에 토털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 회사가 준비중인 전자상거래 사이트(Nets OK)의 건강.의료정보 코너
(Health OK)구축에 참여한 것.

최 사장은 벤처기업에 대해서 나름의 철학이 있다.

진정한 벤처기업은 내재가치를 중요시해야 된다는 것.

그중에서도 인재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해야 한다는게 최 사장의
지론이다.

한국정보검색위원회 교육분과 위원장인 이연휘(38)씨를 이사로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이사는 네트로21의 정보화 교육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인하대 기계공학과(85학번)를 졸업한 최사장은 한림대에서 사회학을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벤처기업 경영자로서는 특이한 학력을 갖춘 셈이다.

(02)555-7760

< 장경영 기자 long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