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앤텔 www.cntel.co.kr ]

인터넷쇼핑몰들은 흔히 상품 사진에 간단한 설명을 붙이는 방식으로 제품을
소개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이라든가 상품의 전체모습 등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어한다.

씨앤텔이 운영하는 사이버쇼핑몰(www.cntel.co.kr)에서는 동영상을 통해
제품소개를 함으로써 기존 쇼핑몰들의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했다.

동영상쇼핑몰에서는 전문호스트가 출연해 자세한 상품설명과 사용방법 등을
보여준다.

시간 제약없이 동영상 쇼핑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동영상을 볼때 화면 아래에 자막스크롤을 만들어 제품의 상세한 내용을
전달한다.

씨앤텔의 동영상쇼핑몰에서 주로 판매하는 제품은 헬스기구를 비롯한 스포츠
레저용품, 건강보조식품, 패션의류 등이다.

네티즌들은 쇼핑몰에서 케이블 공중파TV 등에서 인포머셜콘텐츠 형식으로
방영됐던 다양한 제품광고를 볼 수 있다.

인포머셜콘텐츠는 20~30분 길이의 TV프로그램 형태로 만든 광고.

기존 광고와는 달리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용설명을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아날로그 베타캠이나 디지캠으로 제작된 방송물을 디지털파일
형태로 바꿔 고객들이 주문형비디오(VOD)형태로 볼 수 있게 한다.

이 회사는 자체 물류센터와 콜센터의 전산시스템을 활용, 물류추적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이 주문후 자신의 주문상품이 현재 어디까지 와있는지를 인터넷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1백여명의 텔레마케터가 24시간 대기하고 있어 고객이 궁금한 사항은
E메일이나 전화로 물어보면 된다.

회원들이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매코너도 마련돼 있다.

동영상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동영상 프로그램인 리얼플레이어G2급 이상을
다운받아야 하는 외에도 56K급 모뎀과 사운드카드, 스피커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는 씨앤텔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씨앤텔은 초고속 전용망이 본격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인터넷쇼핑 전문방송국의 형태로 체제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 회사 한동수 사장은 "연말까지 1천여개 이상의 동영상물을 제작.확보하고
내년 3월까지 모든 상품의 동영상이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생방송과 3차원 가상현실을 이용한 제품소개도 준비중이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