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트워크 구축하기 (2) ]

웹디자이너 천지영씨는 우선 두 대의 컴퓨터를 케이블로 연결해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직 LAN(구역내통신망) 카드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법은 2가지다.

하나는 FX케이블 연결이고 다른 하나는 케이블 직접 연결이다.


1.FX케이블로 연결하기

두 대의 컴퓨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FX케이블과 연결프로그램인
FX프로그램이 필요하다.

FX케이블은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 등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2m짜리가 3천5백원, 5m짜리는 7천원 정도다.

FX프로그램은 PC통신 자료실이나 인터넷등에서 구할 수 있다.

프로그램명은 보통 FX이며 LL3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천지영씨는 FX프로그램을 사용하기로 했다.

1) FX케이블로 양쪽 컴퓨터의 프린터 포트에 연결한다.

프린터 포트 이름은 LPT1이다.

2) 두 대의 컴퓨터 모두 윈도에서 도스 모드를 실행한다.

보다 안전한 실행을 원한다면 윈도를 종료한 후 도스 모드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게 좋다.

윈도의 도스 모드에서 FX를 실행하면 파일명 앞자가 깨져나와 보기 힘들다.

3) 양쪽 다 FX를 실행한다.

케이블이 제대로 꽂혀 있다면 컴퓨터 화면 왼쪽에 자신의 디렉토리가
나타나고 오른쪽에는 다른 컴퓨터의 파일들이 나타난다.

4) FX명령어들은 화면 하단에 나타나 있다.

FX케이블로 네트워크를 연결했을 때는 파일 전송이 주 목적이다.

자신의 컴퓨터에서 다른 컴퓨터로 파일을 전송하려면 전송하고자 하는
파일들을 선택한 후 F3를 누르면 된다.

5) 작업을 마친후 프로그램을 종료하려면 ESC키를 누르면 된다.


2.케이블 직접연결로 네트워크 구축

윈도에서 LAN카드 없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케이블
직접 연결이다.

필요한 장비는 FX케이블이나 시리얼 케이블이 있으면 된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용산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1) 윈도의 시작-프로그램-보조프로그램-통신-케이블 직접연결이 있는가를
확인한다.

만약 없다면 제어판-프로그램추가삭제에서 설치해야 한다.

2) 내 컴퓨터와 상대편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CD롬 등을 공유시켜 둬야
한다.

내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나 CD롬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해 공유 메뉴를
선택하면 공유 설정 창이 뜬다.

이곳에서 공유에 대한 설정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설정해주면 된다.

공유가 되면 하드디스크 아이콘 밑에 손 모양이 나타난다.

만약 메뉴 중에 공유 메뉴가 없으면 바탕화면의 네트워크 환경의 등록정보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 파일/프린터 공유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가
를 확인한다.

3) 케이블을 양쪽 컴퓨터에 연결한다.

주의할 점은 두 대의 컴퓨터 모두를 같은 포트에 꽂아야 한다.

프린터 포트 대 프린터 포트, 시리얼 포트 대 시리얼 포트 등으로 포트
이름이 같아야 한다.

4) 윈도의 시작-프로그램-보조프로그램-통신-케이블 직접연결을 실행한다.

그러면 "케이블 직접연결" 화면이 나타난다.

여기서 어느쪽 컴퓨터를 호스트로 하고 게스트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두 대 모두 호스트나 게스트가 되면 안된다.

두 대 가운데 성능이 좋은 쪽을 호스트로 하는게 좋다.

5) 한쪽 컴퓨터를 호스트, 다른 컴퓨터를 게스트로 설정하고 나서 먼저
호스트 컴퓨터의 케이블 직접연결을 실행시킨다.

그 다음 게스트 컴퓨터의 케이블 직접연결을 실행하면 호스트 컴퓨터의
공유된 하드디스크의 폴더들이 나타난다.

6) 공유설정할 때 읽기/쓰기를 모두 허용했다면 게스트 컴퓨터에서 호스트
컴퓨터의 모든 파일들을 내 컴퓨터처럼 실행할 수 있게 된다.

< 글=김병언 기자 misa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