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대웅화학의 공모가격이 당초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웅화학의 주간사 증권사인 대우증권은 11일 "지난 10월 8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공모희망가격을 당초 3만원에서 2만5천원
으로 낮추기로 대웅화학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등록예정기업이 등록과정에서 공모희망가를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대웅화학은 지난 9월 27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금감원으로부터 서류보완 지시를 받게 됨에 따라 이달 8일 유가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는 과정에서 공모희망가격을 낮게 책정했다.

대웅화학의 최종 공모가격은 이달 19일로 예정된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되겠
지만 공모희망가격 자체가 낮아짐으로써 공모가격이 당초보다 낮아질 가능성
이 크다.

대우증권은 "공모가가 발행가를 밑도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데다 9월중
코스닥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인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을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