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사내교육도 온라인 시대다.

미국에서 요즘 온라인을 통해 직원들을 교육시키는 기업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정보화 물결이 거세지면서 속도경쟁을 벌이게 된 기업들이 신속하고 효율적
인 직원교육방식을 온라인에서 찾고 있어서다.

직원들이 강당에 모여 강의를 듣는 식의 사내교육은 이제 구시대 산물로
사라지는 추세다.

다국적 기업인 미국의 GE도 이런 기업중의 하나다.

해마다 5억달러이상을 직원교육에 쏟아붓고 있는 이 회사는 직원재교육을
위한 대형 온라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통신관련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도 온라인 사내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이 20분 이내에 교육내용을 숙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분초를 다투는 영업부서 직원의 경우 점심시간이나 회의중에도 교육내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게 목표다.

기업들이 앞다퉈 온라인을 활용한 사내교육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기존의
교육방식보다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언제든지 회사 온라인 망에 접속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을 위해 불필요하게 근무시간을 할애할 필요도 없다.

짧은 시간에 충분한 교육효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온라인 교육의 장점이다.

직원들 개개인이 필요한 분야만 찾아서 공부할 수 있어 교육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비용절감이다.

직원교육을 위한 인력개발 부서가 필요 없어지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교육관리가 가능하고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쉽게 평가할 수 있어
인력배치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교육횟수도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

온라인 직원교육 시스템업체인 런투 닷 컴(Learn2.com)은 올해안에 미국내
대기업 10곳중 9곳이 온라인 망을 이용해 직원교육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