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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35주년] 다산경제학상 시상 : (심사평) 학계활동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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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환 < 심사위원장 / 고려대 명예교수 >

    제18회 다산경제학상 심사위원 일동은 서울대학교 정병휴 명예교수를 올해
    다산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 40여년간 오로지 학자로서 바른 길을 걸으며 교육과 연구
    및 학계활동에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것이 일찍이 실사구시와 경국제민의 실학사상으로 사회의 비효율성과
    불공정성을 개혁으로 바로 잡으려 했던 다산사상을 기리는 다산경제학상의
    제정취지에 부합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경제학계 원로중의 원로인 정 교수는 서울대와 미국 위스콘신대를 거쳐
    서울대에서 "유효경제론의 연구"란 논문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서울대에서 한평생 교단을 지키며 미시경제이론 및 산업조직론 분야
    에서 독보적인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학문적 관심을 미시경제학 분야에 두고 "한국산업의 독과점구조와 그
    규제방안에 관한 연구(1979)"와 "한국의 재벌부문과 경제력 집중(1992)" 등
    많은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심사의 주요 대상이 된 저서는 지난 92년 출간된 "한국재벌부문의
    경제분석"입니다.

    이 저서에 따르면 한국경제 근대화 과정에서 형성된 재벌 문제가 80년대
    최대 현안문제로 제기됐고 이에 따라 정부의 경제력 집중 억제정책이
    취해졌습니다.

    이어 90년대들어 재벌문제가 사회 각계의 논의 대상이 됐습니다.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재벌문제에 대한 이해와 대책마련이 주요 정책과제로
    제기된 것도 이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재벌에 대한 실증분석이라고 그는 지적
    했습니다.

    이 저서는 이러한 기본시각에서 재벌에 의해 형성된 경제부문의 실상을
    경제력 집중, 소유구조, 경영체제의 3가지 측면에서 깊이있게 분석한뒤
    정책적 과제를 제기해 재벌정책 수립의 근간을 제공했습니다.

    재벌정책의 구체적인 정책지침을 제시했다기 보다는 그것을 이끌어 내기
    위한 기초적인 바탕을 마련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끝으로 심사위원 일동은 그의 다산경제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더욱
    더 연부역강하시어 계속 연구활동과 후학지도에 남다른 노력이 있기를 기대
    합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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