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시스템통합(SI)및 인터넷 솔루션 개발 벤처기업이 미국 스탠포드
대학으로 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한다.

씨오텍은 스탠포드대학의 의뢰를 받아 차세대 인터넷 언어(XML)를 이용,
이 대학의 철학분야 디지털 백과사전을 만들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탠포드대학은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인터넷 언어(HTML)를 활용해
디지털 백과사전을 구축, 운영하고 있으나 정보입력과 관리가 복잡한 기술적
한계로 인해 씨오텍을 통해 이를 개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오텍은 차세대 인터넷 언어를 기반으로 백과사전을 만들면 교수 등
정보제공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연구결과와 정보를 바로 입력.삽입.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종전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백과사전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들도 이 백과사전을 통해 최신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스탠포드대학이 백과사전 운영을 유료화하는 시점에 일정
지분과 저작권을 넘겨받기로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밝혔다.

스탠포드대 철학 디지털 백과사전은 1주당 평균 2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사업이 끝나면 다른 분야의 디지털 백과사전도 구축할
예정이다.

씨오텍은 지난 98년 설립된 회사로 이번 스탠포드대 디지털 백과사전
구축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디지털 백과사전 제작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