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국제환경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용래)는 오는 20일까지 열기로
했던 박람회를 31일까지 연기해 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환경부도 이번 행사의 적자를 줄이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더 알린다는
차원에서 행사 연기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직위는 13일 "유료 행사장을 무료로 돌리고 주차료를 내리는 등 관람객
유치를 위한 자구노력을 펼쳐 관람객이 하루 2만~3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박람회 참여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행사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하남환경박람회는 그동안 박람회 개막을 전후해 태풍과 비로 관람객
유치에 막대한 지장을 받았고 운영 미비로 관람객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어 고전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