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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 모범기업/CEO : (CEO 경영철학) '서평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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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정보통신 직원들 사이에서는 "안녕하세요. 서평원입니다"라는 제목의
    E메일이 최고 화제다.

    서평원 사장이 올초부터 전 직원들에게 보내고 있는 E메일이다.

    내용은 거창한 "경영방침"이나 "훈계"가 아니다.

    그냥 평범한 개인 얘기다.

    "나의 좌우명"이라든지 "연구원 시절 일화" "샌디에이고의 여름"등이
    소재거리다.

    서 사장은 E메일이 나갈 때마다 직원들로부터 수많은 답장을 받는다.

    직원들도 주로 "사장님의 인간적인 면에 반했다"든지 "저의 인생설계 다짐"
    이라는 글들을 보낸다.

    E메일로 사장과 직원들이 격의없이 대화하는 것이다.

    서 사장은 이런 스타일이다.

    "회사도 가족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게 서 사장의 경영방침이다.

    그래서 퇴근길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직원들과도 스스름없이 "술한잔
    하자"며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 생맥주집에 곧잘 들른다.

    서 사장의 이런 생각은 경영철학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

    서 사장이 첫번째로 꼽는 경영철학이다.

    틈만 나면 언제든지 구미 청주 등 각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의 소리에
    귀기울인다.

    여의도 본사에 앉아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동차 열차 비행기안이 그의 사무실이다.

    국내뿐 아니다.

    해외사업을 위해서라면 어디라도 마다않는다.

    한달에 보통 한두번씩은 해외로 나가 중요한 사업을 직접 챙긴다.

    해외 출장길에는 중요한 일정에도 비서를 동행하지 않는다.

    007 가방 하나로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한다.

    "엔지니어 시절 오랫동안 해외근무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몸에 밴 것"이라는
    게 서 사장의 설명.

    영어 일본어는 현지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완벽하다.

    서 사장의 좌우명은 "최고가 되자"다.

    "프라이드" 강한 기술자 출신으로서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서 사장은 "기업이 최고가 되려면 무엇보다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품질맨"을 자처할 정도로 품질확보에 온갖 열정을 쏟고 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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