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5주년] 신소비리더 : 인터넷쇼핑 .. '신소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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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전문가들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새천년 새로운
소비를 주도할 신지평으로 컴퓨터를 통한 가상의 사이버공간을 첫 손가락에
꼽고 있다.
인터넷 시장은 이용인구의 폭발적 증가및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리면서 뉴밀레니엄의 최대 소비영역으로 그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전자상거래중 일반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은 "B to C"
(기업 대 소비자간 거래) 분야다.
흔히 인터넷쇼핑몰로 더 많이 불리는 "B to C" 판매업은 전체 인터넷시장
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아직 작지만 21세기 생활상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인터넷이 가져온 소비생활의 변화 =서울 송파구에 사는 이정은씨는
4살난 아들과 2살된 딸을 둔 가정주부다.
이씨에게 쇼핑은 고민거리다.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서 쇼핑하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
이씨는 최근 인터넷쇼핑을 통해 이같은 불편함을 말끔히 해소했다.
방안에서 마우스클릭 한번만으로 기저귀 가전제품 먹거리 등을 구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씨의 인터넷쇼핑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평소 관심있던 화장법, 패션코디 등에 관한 정보 역시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얻고 있다.
최근 대형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저마다 "포털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씨가 실감하는 인터넷쇼핑의 또 다른 장점은 가격비교가 쉽다는 점이다.
일반 매장의 경우 매장간 가격비교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은 얘기가 다르다.
가격비교 검색사이트를 활용, 수백여 쇼핑몰들의 판매가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클릭 몇번만으로 가장 싼 가격을 찾아 구입할수 있는 재미에 이씨는 푹
빠져있다.
하지만 이씨가 인터넷쇼핑에 1백%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자신의 신용카드 번호를 기록할 때마다 "누군가 내 정보를 빼내지는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지울수 없다.
배달 역시 불안하다.
어떤 상품은 주문한지 하루만에 도착하지만 다른 상품은 주문한지 1주일이
지나도 소식조차 없는 경우도 많다.
물류관리에 서툰 쇼핑몰업체들이 상품배달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 인터넷쇼핑몰 현황 =96년6월 롯데인터넷백화점과 데이콤 인터파크가
쇼핑몰을 개설한후 본격적인 인터넷쇼핑몰 서비스가 시작됐다.
<>시간 및 공간의 무제약성 <>중간유통마진 감축 <>고정비 투자절감
<>제품, 가격정보 획득용이 <>쌍방향 마케팅이 가져다주는 장점 등으로 인해
인터넷쇼핑몰 개설업체는 3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98년 4백여개에 불과했던 업체수는 99년6월 8백여개,
99년말까지는 1천2백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업체중 실질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업체는 전체중 6%에
불과하다.
전체 쇼핑몰중 63.5%는 월매출규모가 5백만원 이하다.
그만큼 국내 인터넷쇼핑몰사업은 걸음마 단계라고 할수 있다.
현재 주목받는 인터넷쇼핑몰업체로는 한솔CS클럽 삼성인터넷쇼핑몰
롯데인터넷백화점 인터파크 등을 꼽을수 있다.
특히 한솔과 삼성은 업계 1,2위를 다투는 업체들로 다양한 상품군과 풍부한
콘텐츠를 장점으로 갖고 있다.
한솔CS클럽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99년 목표매출액은 1천억원,
상품수는 7만여종에 이른다.
삼성쇼핑몰 역시 목표매출액은 7백억원, 상품수는 2만5천여종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발표치를 "거품"이라고 말한다.
아직까지 순수하게 인터넷을 통한 B to C 거래만으로 1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 인터넷쇼핑은 21세기 "신소비"의 핵심에 있다.
ABL컨설팅의 윤창선 박사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영업실적은 아직
부진하다"며 "하지만 장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또 "사이버공간에서 승자가 되려는 기업은 거품 일으키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고객과의 신뢰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최철규 기자 gra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
소비를 주도할 신지평으로 컴퓨터를 통한 가상의 사이버공간을 첫 손가락에
꼽고 있다.
인터넷 시장은 이용인구의 폭발적 증가및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리면서 뉴밀레니엄의 최대 소비영역으로 그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전자상거래중 일반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은 "B to C"
(기업 대 소비자간 거래) 분야다.
흔히 인터넷쇼핑몰로 더 많이 불리는 "B to C" 판매업은 전체 인터넷시장
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아직 작지만 21세기 생활상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인터넷이 가져온 소비생활의 변화 =서울 송파구에 사는 이정은씨는
4살난 아들과 2살된 딸을 둔 가정주부다.
이씨에게 쇼핑은 고민거리다.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서 쇼핑하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
이씨는 최근 인터넷쇼핑을 통해 이같은 불편함을 말끔히 해소했다.
방안에서 마우스클릭 한번만으로 기저귀 가전제품 먹거리 등을 구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씨의 인터넷쇼핑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평소 관심있던 화장법, 패션코디 등에 관한 정보 역시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얻고 있다.
최근 대형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저마다 "포털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씨가 실감하는 인터넷쇼핑의 또 다른 장점은 가격비교가 쉽다는 점이다.
일반 매장의 경우 매장간 가격비교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은 얘기가 다르다.
가격비교 검색사이트를 활용, 수백여 쇼핑몰들의 판매가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클릭 몇번만으로 가장 싼 가격을 찾아 구입할수 있는 재미에 이씨는 푹
빠져있다.
하지만 이씨가 인터넷쇼핑에 1백%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자신의 신용카드 번호를 기록할 때마다 "누군가 내 정보를 빼내지는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지울수 없다.
배달 역시 불안하다.
어떤 상품은 주문한지 하루만에 도착하지만 다른 상품은 주문한지 1주일이
지나도 소식조차 없는 경우도 많다.
물류관리에 서툰 쇼핑몰업체들이 상품배달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 인터넷쇼핑몰 현황 =96년6월 롯데인터넷백화점과 데이콤 인터파크가
쇼핑몰을 개설한후 본격적인 인터넷쇼핑몰 서비스가 시작됐다.
<>시간 및 공간의 무제약성 <>중간유통마진 감축 <>고정비 투자절감
<>제품, 가격정보 획득용이 <>쌍방향 마케팅이 가져다주는 장점 등으로 인해
인터넷쇼핑몰 개설업체는 3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98년 4백여개에 불과했던 업체수는 99년6월 8백여개,
99년말까지는 1천2백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업체중 실질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업체는 전체중 6%에
불과하다.
전체 쇼핑몰중 63.5%는 월매출규모가 5백만원 이하다.
그만큼 국내 인터넷쇼핑몰사업은 걸음마 단계라고 할수 있다.
현재 주목받는 인터넷쇼핑몰업체로는 한솔CS클럽 삼성인터넷쇼핑몰
롯데인터넷백화점 인터파크 등을 꼽을수 있다.
특히 한솔과 삼성은 업계 1,2위를 다투는 업체들로 다양한 상품군과 풍부한
콘텐츠를 장점으로 갖고 있다.
한솔CS클럽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99년 목표매출액은 1천억원,
상품수는 7만여종에 이른다.
삼성쇼핑몰 역시 목표매출액은 7백억원, 상품수는 2만5천여종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발표치를 "거품"이라고 말한다.
아직까지 순수하게 인터넷을 통한 B to C 거래만으로 1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 인터넷쇼핑은 21세기 "신소비"의 핵심에 있다.
ABL컨설팅의 윤창선 박사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영업실적은 아직
부진하다"며 "하지만 장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또 "사이버공간에서 승자가 되려는 기업은 거품 일으키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고객과의 신뢰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최철규 기자 gra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