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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35주년] 신소비리더 : 사이버마케팅..새천년 선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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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마케팅이 21세기 마케팅전쟁의 신무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인터넷상에 자사 홈페이지
    를 개설, 사이버공간을 기업홍보와 제품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인구의 급증으로 사이버공간을 누비고 다니는 주요 소비층들의 욕구는
    날이 갈수록 복잡 다양해지고 있다.

    자연 기업들로서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소비층과 이들의 욕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인구의 상당비중을 미래의 핵심 소비층인 청소년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이버마케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소비자를 자사의 홈페이지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에 전쟁이나 다름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나아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단순히 기업이나 제품 소개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제품판매의 공간과 정보교환의 마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 재미있는 이벤트의 장으로 =기업들은 홈페이지를 각종 이벤트의
    한마당으로 활용한다.

    되도록 많은 소비자들이 제발로 찾아올수 있도록 독특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이 많이 들러줄수록 그만큼 기업홍보와 제품판촉에 득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태평양 한국화장품 한불 등 화장품업체들은 타깃 고객인 신세대 여성들에게
    인터넷이 필수적인 생활도구로 자리잡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이버공간에서
    이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앞다투어 열고 있다.

    브랜드별로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한 태평양은 10월 말까지 여대생과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논문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20~23세 여성을 대상으로 수시로 아마추어모델의 접수를 받고
    있다.

    한불화장품은 인기댄스그룹 H.O.T 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생산중인
    "H.O.T with Perfume" 향수브랜드의 마니아들을 위해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벤트방을 개설해 놓고 "클로버행운대잔치" "업그레이드2000
    대축제" 등 다양한 사은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 흥미를 돋우는 각종 기발하고도 다양한 게임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아
    당기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농심의 온라인 주식게임 "돈노리"가 대표적이다.

    이 가상주식게임에서는 영화 비디오 등이 주요 거래품목으로 나와 있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영화나 비디오가 나오면 상장시켜 회원들이 주식과 같이
    날마다 사고 파는 식으로 영화.비디오의 순위를 매기는 게임이다.

    오비맥주는 "라거게임"으로 기업 및 제품을 간접으로 홍보하고 있다.

    일종의 슬롯머신 게임으로 OB라거 병이나 캔 병뚜껑 광고모델 사진 등이
    나타난다.

    <> 소비자들과의 대화공간 =기업들은 인터넷에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을 1백% 활용, 사이버공간을 소비자들과의 대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품 사용법 등 최신의 다양한 정보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태평양 등 화장품업체들은 여성들의 피부관리 상담코너를 별도로 개설해
    피부고민 화장법 등을 상담해 주고 있다.

    각 업체들은 전담직원을 대폭 확충하는 등 사이버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뚜기 등 식품업체들은 가족요리 손님접대요리 간식요리 등 다방면에 걸쳐
    유익한 요리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알뜰요리코너에서는 남은 음식과 자투리 식자재를 이용해 만들수 있는
    참치야채쌈 김치잡채 등 20여가지 요리가 주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진로 OB맥주 등 주류회사들은 특별코너를 마련, 술의 유래, 한국의 술,
    향토주, 맥주의 원료,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요령 등 갖가지 정보로 네티즌들
    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기업들은 인터넷을 통해 제기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농심은 신문고라는 코너를 개설, 경영활동이나 제품 품질 등에 관한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아이디어뱅크 코너를 통해 소비자제안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코리아나화장품은 "나도 카피라이터"라는 이벤트를 인터넷상에서 열고 좋은
    광고카피를 모집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방침이나 제품정보를 일방적으로 전해주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들과 같이 호흡하고 이들의 의견을 경영활동에 반영하는 공간으로
    홈페이지를 변화시켜 가고 있는 것이다.

    <> 제품판매까지 =일부 기업들은 기업홍보나 제품소개의 장으로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이버마케팅을 제품판매로까지 연결시키고 있다.

    아직 초기단계이기는 하지만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한 판매활동을 점차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크라운베이커리 동원산업 등은 홈페이지에서 케이크 주문을 받고 있다.

    류충현 버섯농장은 동충하초 안동상황버섯 아가리쿠스 등을 소개하고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판매한다.

    두산은 종가집 사이트의 "김치이야기"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김치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소비자들의 김치주문까지 받고 있다.

    포기김치 백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 4종을 주소 전화번호 배달희망일과
    함께 입력하면 배달해 주는 것.

    LG생활건강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화장품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안테나숍의 성격이 강하지만 하드웨어 구축 등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의 장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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