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14일 센다이의 사회복지시설
"아리노마마(있는 그대로)"사를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지체부자유자들을
격려했다.

이여사는 이 시설의 설립자 야마다 도미야 원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신체가 부자유스러운 속에서도 삶의 보람을 느끼며
밝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어 시내 긴코토 서점에 들러 일본에서 출판된 자신의 서간집
"가시밭길의 저편에"(한국판 "내일을 위한 기도")를 구입한 시민 50여명에게
사인을 해 주었다.

출판기념회 참석과 도호쿠 복지대학 특별강연 등을 위해 지난 12일 일본을
비공식 방문한 이 여사는 이로써 2박3일간의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오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