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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위기 겪으면 원래 성장추세 회복불가능"...KDI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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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들은 대부분 원래의 성장추세를 영원히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후 GDP성장률은 회복되더라도 GDP수준은 외환위기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항구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5일 개최한 국제세미나"한국의 경제위기, 전과
    후"에서 홍기석 KDI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연구위원은 "지난 80년이후 1백3개의 개발도상국들을 분석한 결과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들은 평균적으로 2~3년후에 외환위기 전의 GDP성장률을
    회복했지만 외환위기를 겪지 않았을 경우 이를 수 있는 GDP수준에는 끝내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단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GDP는 이전보다 낮아진 수준에서 새로운
    성장경로를 따라 성장하므로 이전의 성장추세에 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홍 연구위원은 또 "외환위기 전 투자나 대출이 급속히 증가했다면 위기로
    부터의 회복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결과를 종합할 때 최근의 아시아 국가들의 회복이 이례적으로
    빠른 것은 아니며 정상적인 패턴을 밟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한국은
    이 중 가장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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