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관리전문가(CCM:Certified Construction Management).

건설공사의 모든 과정에 대해 컨설팅하는 전문인력이다.

설계와 시공단계는 물론 시공후 유지관리 분야까지 손대지 않는 곳이 거의
없는 "종합관리자"다.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단계별 작업과정에서 공기단축과 품질향상 등에
대해 조언한다.

발주자와 설계자 시공자를 연결해 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활용되어온 자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능률협회 매니지먼트가 민간자격으로 개발, 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지난 1월 첫 시험을 치렀다.

국내에서 CCM은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자격을 취득한 인원도 50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건설업체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지금보다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밝다.

건설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도 호재다.

능률협회 매니지먼트는 앞으로 3년 이내에 2만~3만명 가량의 CCM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CM 자격을 취득하려면 한국능률협회 매니지먼트 CM센터(02-3786-0755)에서
주관하는 교육을 이수한뒤 자격시험을 봐야 한다.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필기 시험 과목은 <>건설 프로젝트 관리 <>공정 관리 <>품질관리 <>안전
관리 <>가치 공학 <>경영컨설팅과 마케팅 <>CM업무 표준화방안 등이다.

모두 2백문항이 출제되며 평균 70점 이상 얻어야 합격한다.

합격률은 평균 30% 가량.

올해 세차례의 시험을 치렀다.

자격을 획득한 뒤에는 각 건설업체에서 일하거나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할
수도 있다.

능률협회 매니지먼트는 자격시험에 앞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매주 4~5일간 두달반 정도 진행된다.

직장인 등을 위해 오후 6시30분부터 3시간동안 수업을 한다.

능률협회 매니지먼트는 대학교수와 전문강사, 기업 실무자 등 15명의 강사
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시험에 대비해 오는 11월8일 교육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험볼 수 있는 자격은 철저히 현장경력자로 제한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현장소장이나 프로젝트 매니저 등으로 4년 이상 근무한 사람만
시험을 볼 수 있다.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에 건축 토목 도시계획 조경 등 건설관련 학과 전공자
면 유리하다.

내년부터 매년 2~3회씩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문의:02-3786-0753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