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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35주년] 새천년 경제리더 인터뷰 (5) 인터뷰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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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업이 21세기를 눈 앞에 두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유기업 개혁 작업은 변혁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과연 중국이 변하고 있는지, 어떤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류촨지(류전지) 롄샹 총재와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결론은 앞서가는 중국
    기업들은 이미 자본주의 국가 기업에 못지 않은 시장지향적 경영 체질을
    갖췄다는 것이다.

    그가 인터뷰 중에 가장 강조한 말은 "시장"이었다.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양을 항상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지적은 당연하게 들리는 것이지만 중국 기업들의 대부분이 아직
    시장원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혁신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류 총재는 그러나 맹목적인 기술지향주의를 경계했다.

    80정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1백의 기술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지적이다.

    그는 시장에서 필요하지 않은 기술은 오히려 마케팅에 장애가 된다고
    말하면서 이를 "시장이 기술보다 앞선다"고 표현했다.

    물론 롄샹의 사례를 중국 전체 기업으로 확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오히려 롄샹이 특수한 경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롄샹의 성공은 다른 중국기업의 개혁에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 언론들은 요즘 거의 매일 국유기업 개혁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21세기를 앞두고 중국 기업들이 변신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은 머지않아 전혀 새로운 얼굴을 하고 우리 앞에 성큼 다가설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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