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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트 홈-건강] (가정 동의보감) '열성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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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게 잘 자라던 아이가 갑자기 고열을 내면서 얼굴이 새파래지고 손발을
    부들부들 떨면 부모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게 마련이다.

    영유아에게 흔한 열성경련은 고열이 나고 보통 1~2분 경련을 한다.

    길어도 15분을 넘지는 않는다.

    응급실에 도착할 무렵이면 경련은 그치고 고열만 남는다.

    영유아가 열성경련을 많이 하는 이유는 뇌의 발달이 채 완성되지 않은데다가
    체온조절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혈액온도의 급격한 변화에 뇌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한방에서는 열성경련이 잘 나타나는 아이들을 세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심장의 기운이 약한 경우다.

    심장은 정신활동과 깊은 관계가 있고 평생 쉬지 않고 운동해야 하므로
    항상 많은 열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체온이 심하게 올라가 감당하기 힘들어지면 심장이 약한 아이는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경련이 일어나게 된다.

    이런 아이는 평소에 작은 소리에 잘 놀란다.

    새로운 환경에도 유난히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얼굴이 창백하거나 입술에
    푸른 기운을 띤다.

    아이가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조용한 음악을 들려주면서 우황포룡환
    이나 온담탕 등을 같이 먹이면 좋다.

    둘째 소화기가 약한 경우다.

    위기능이 약해 음식이 체한뒤에 열이 오르면서 경련을 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평소에도 음식을 많이 먹지 않거나 심하게 편식을 하는 아이들
    에게 많다.

    경련이 풀린 뒤에는 시큼한 냄새가 나는 설사를 하게 된다.

    위를 강화하는 가미향사평위산이나 가미향사양위탕과 같은 약을
    복용시키면서 팔다리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시키면 도움이 된다.

    셋째는 속열이 많은 경우다.

    흔히 산삼을 먹고 며칠간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속열이 많은 사람이 열성음식을 먹으면 체온조절기능에 일시적인 혼란이
    오면서 경련이 발생한다.

    속열이 많은 소아는 겉으로 볼때 건강하며 고열로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나
    성장해 가면서 양호하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서늘한 음식을 먹이고 시원한 곳에서 자라게 하는게 필요하다.

    열을 내는 인삼이나 꿀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한다.

    가미지황백호탕이나 가미승기탕과 같은 약으로 속열을 내릴 수도 있다.

    (02)563-4700

    < 정현석 함소아한의원 원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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