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의 현장] (19) '강원 관광엑스포 주제관/상징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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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 : 기본설계-민경식건축연구소. 실시설계-엄&이종합건축사사무소
<> 규모 : 건축면적-주제관 :960평, 상징탑 :96평 연면적-주제관 :1,594평,
상징탑 :200평 대지면적-주제관:4,818평, 상징탑:2,356평
건물층수-주제관 :지하1층 지상4층, 상징탑 :지상 15층
<>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636-18번지.
<> 시공 : 주제관-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주), 상징탑-산호건설(주)
<> 구조설계 :(주)ALT건축구조
<> 공사기간 : 1998.4~1999.9
-----------------------------------------------------------------------
멀리 수평선이 아른거린다.
눈앞엔 푸른 청초호가 펼쳐져 있다.
반대쪽으론 울산바위가 장관을 이루고 설악산 허리를 감싼 뭉게구름이
한가롭다.
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속초시 조양동 청초호 광장(12만4천
5백평) 주변 풍경은 이렇듯 아름답다.
여기에 "또 하나의 자연"이 보태졌다.
바로 강원도국제관광박람회주제관과 상징탑이다.
이 주제관과 상징탑(73.4m)은 21세기 세계 각국 관광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강원국제관광엑스포 행사를 위해 지은 건물이다.
주제관은 설악산 기암괴석과 비상하는 갈매기 날개 모양이 합쳐진 형상을
컨셉트로 설계됐다.
동서로 길게 놓여진 주제관은 중앙의 주전시관을 중심으로 양쪽에
업무용공간이 붙여져 하나의 건물을 이루고 있다.
주전시관은 정교하게 다음어진 보석처럼 그 자태가 아름답다.
양옆의 업무공간은 설악산 기암괴석의 이미지에 비상하는 새의 날개모양을
더했다.
주제관 안에 자리잡고 있는 주전시관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청정한
이미지를 상징한다.
날개 모양의 양쪽 업무공간은 앞으로의 강원도 발전의지를 나타낸다.
주전시관안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아이맥스 영화관이 있다.
영화관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두개의 소규모 전시장을 배치했다.
이곳은 공간자체가 또하나의 전시물일만큼 조형미가 뛰어나다.
벽면 바닥 계단 천장 등이 각자 독특한 평면형태를 띠면서 서로 얽혀있는
데다 화려한 조명까지 곁들여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전시물이 없어도 관람객들을 즐거운 공간여행으로 유도하는 멋진 공간이다.
주제관 외부 형상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물모양과는 사뭇
다르다.
외벽은 63개의 불규칙한 다각형의 도형을 절묘하게 조합해서 만든 형상이다.
벽면 전체가 도형들의 집합체다.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등 다양한 도형들이 서로 맞닿으면서 한개의 환상적
결정체를 만들어 낸다.
각 도형들이 빚어내는 조화는 건물내부로 들어가기 전에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건물의 내부 역시 외부만큼이나 재미있는 형태를 보여준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즐거운 공간여행이 시작된다.
계단 천장 벽면 바닥 등 내부 어디에도 반복이 없다.
마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주전시관의 외부는 반투명 유리로 이뤄져 있다.
업무공간은 자연미가 느껴지는 노출콘크리트로 처리됐다.
이로인해 주전시관과 업무공간의 구분이 더욱 확실해졌다.
전체적 구성미도 돋보인다.
주제관 앞에 세워진 73.4m 높이의 상징탑은 조형미가 탁월하다.
원형테두리를 불규칙하면서도 수직으로 쌓아올린 형상이다.
이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는 여성의 아름다운 자태가 주요 컨셉트다.
부드러운 곡선미와 수직적 강인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시각적 즐거움을
더해준다.
상징탑의 지상 64m 지점엔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1백5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전망대로 동해와 설악산의 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제관과 상징탑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물형상이 아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 감각이 넘쳐나는 조각품이다.
강원도를 상징하는 명물로 손색없는 수작이다.
< 박영신 기자 ys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
<> 규모 : 건축면적-주제관 :960평, 상징탑 :96평 연면적-주제관 :1,594평,
상징탑 :200평 대지면적-주제관:4,818평, 상징탑:2,356평
건물층수-주제관 :지하1층 지상4층, 상징탑 :지상 15층
<>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636-18번지.
<> 시공 : 주제관-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주), 상징탑-산호건설(주)
<> 구조설계 :(주)ALT건축구조
<> 공사기간 : 1998.4~1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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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수평선이 아른거린다.
눈앞엔 푸른 청초호가 펼쳐져 있다.
반대쪽으론 울산바위가 장관을 이루고 설악산 허리를 감싼 뭉게구름이
한가롭다.
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속초시 조양동 청초호 광장(12만4천
5백평) 주변 풍경은 이렇듯 아름답다.
여기에 "또 하나의 자연"이 보태졌다.
바로 강원도국제관광박람회주제관과 상징탑이다.
이 주제관과 상징탑(73.4m)은 21세기 세계 각국 관광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강원국제관광엑스포 행사를 위해 지은 건물이다.
주제관은 설악산 기암괴석과 비상하는 갈매기 날개 모양이 합쳐진 형상을
컨셉트로 설계됐다.
동서로 길게 놓여진 주제관은 중앙의 주전시관을 중심으로 양쪽에
업무용공간이 붙여져 하나의 건물을 이루고 있다.
주전시관은 정교하게 다음어진 보석처럼 그 자태가 아름답다.
양옆의 업무공간은 설악산 기암괴석의 이미지에 비상하는 새의 날개모양을
더했다.
주제관 안에 자리잡고 있는 주전시관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청정한
이미지를 상징한다.
날개 모양의 양쪽 업무공간은 앞으로의 강원도 발전의지를 나타낸다.
주전시관안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아이맥스 영화관이 있다.
영화관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두개의 소규모 전시장을 배치했다.
이곳은 공간자체가 또하나의 전시물일만큼 조형미가 뛰어나다.
벽면 바닥 계단 천장 등이 각자 독특한 평면형태를 띠면서 서로 얽혀있는
데다 화려한 조명까지 곁들여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전시물이 없어도 관람객들을 즐거운 공간여행으로 유도하는 멋진 공간이다.
주제관 외부 형상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물모양과는 사뭇
다르다.
외벽은 63개의 불규칙한 다각형의 도형을 절묘하게 조합해서 만든 형상이다.
벽면 전체가 도형들의 집합체다.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등 다양한 도형들이 서로 맞닿으면서 한개의 환상적
결정체를 만들어 낸다.
각 도형들이 빚어내는 조화는 건물내부로 들어가기 전에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건물의 내부 역시 외부만큼이나 재미있는 형태를 보여준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즐거운 공간여행이 시작된다.
계단 천장 벽면 바닥 등 내부 어디에도 반복이 없다.
마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주전시관의 외부는 반투명 유리로 이뤄져 있다.
업무공간은 자연미가 느껴지는 노출콘크리트로 처리됐다.
이로인해 주전시관과 업무공간의 구분이 더욱 확실해졌다.
전체적 구성미도 돋보인다.
주제관 앞에 세워진 73.4m 높이의 상징탑은 조형미가 탁월하다.
원형테두리를 불규칙하면서도 수직으로 쌓아올린 형상이다.
이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는 여성의 아름다운 자태가 주요 컨셉트다.
부드러운 곡선미와 수직적 강인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시각적 즐거움을
더해준다.
상징탑의 지상 64m 지점엔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1백5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전망대로 동해와 설악산의 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제관과 상징탑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물형상이 아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 감각이 넘쳐나는 조각품이다.
강원도를 상징하는 명물로 손색없는 수작이다.
< 박영신 기자 ys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