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금융 :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금액별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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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준다는 상품에 돈을 맡겨도 예전같지 않다.
저금리시대에 들어선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식투자를 하자니 겁부터 난다.
자칫하다간 어렵사리 마련한 목돈을 날릴 공산마저 있다.
원금도 안전하게 보전하면서 한푼의 이자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길은 과연
없을까.
이에 대한 답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머니팀은 은행 투신 종금 등
각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5명의 전문가(한경머니 자문위원)들에게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의 여유자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굴릴 수 있는 길을 물어봤다.
은행권에선 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신보금 신한은행 목동지점장,
김길환 LG투자증권 자산운용상담사, 김진태 한국투자신탁영업업부개발팀장,
임동배 나라종합금융 영업부과장 등이 참여했다.
자금 규모는 향후 성패를 가름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웬만한 샐러리맨이라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3천만원정도의 목돈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정도 자금이 돼야 스스로 돈을 불려나갈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또 재테크전략이 성공하면 기대보다 빨리 5천만원, 1억원대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5천만원대가 되면 다소 보수적인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
1억원대로의 질주가 필수적이긴 하지만 원금 보전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갖은 우여곡절끝에 마련한 1억원대 자산.
다양한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향후 개개인의 자산에
커다란 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고민스런 자금규모다.
금액별 적절한 투자전략을 살펴본다.
<> 3천만원
서춘수(조흥은행) 팀장은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2천만원, 주식투자에 1천만원
으로 나눌 것을 권했다.
주식투자는 5백만원을 코스닥시장에 투자하고 나머지 5백만원은
단위금전신탁 전환형을 통한 간접투자방안을 제시했다.
신보금(신한은행) 지점장은 2천만원은 1년짜리 세금우대 정기예금, 1천만원
은 3개월이하 단기상품에 각각 예치하는 방법을 밝혔다.
김길환(LG투자증권)상담사는 증권맨답게 3천만원을 모두 주식관련상품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투자종목을 직접 골라 주식을 사는 직접투자와 주식형및 공사채형 수익증권
에 각 1천만원씩 고루 나눠 보도록 권유했다.
반면 김진태(한국투자신탁) 팀장은 주식형과 공사채형에 7대 3의 비율로
분산하는 전략을 제시해 대조를 이뤘다.
주식형의 경우 1년짜리 성장형펀드에 1천1백만원,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상환해주는 6개월형 스폿펀드에 1천만원을 각각 넣는다.
나머지 9백만원은 1년짜리 공사채형 펀드에 활용한다는게 그의 구상이다.
임동배(나라종금) 과장은 투자자의 성향을 안정추구형과 공격투자형으로
나눴다.
공격형은 3천만원 전액을 CMA(어음관리계좌) 등에 넣었다가 공모주 실권주
또는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해보는 방안이 적합하다고 그는 추천했다.
안정형인 경우에는 1천8백만원은 금리가 다소 높은 상호신용금고의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예치하고 1천2백만원은 종금사 발행어음 등 단기상품에 일단 넣은
다음 공모주 투자를 권했다.
<> 5천만원
서 팀장은 연 8%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1년제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2천만원을 우선 예치, 정부의 예금보장도 받으면서 가입당시 금리를 만기까지
받도록 권장했다.
또 1천만원은 신MMF(머니마켓펀드)에 1개월이상 넣는다.
이 자금은 30일이후 해지수수료가 없으므로 그때 상황을 봐가며 주식이나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예비자금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나머지는 단위금전신탁 전환형과 주식직접투자에 각 1천만원을 넣되 주식은
가급적 대형우량주를 선택하라고 서 팀장은 강조했다.
신 지점장은 3천만원대 전략과 마찬가지로 1년제 세금우대정기예금과
3개월이하 단기상품에 6대 4의 비율로 분산 예치하는 전략을 권유했다.
LG의 김 상담사는 주식 직접투자에는 1천만원만 활용하고 4천만원은
간접상품을 권했다.
이를 다시 세분화하면 주식형 수익증권에 1천만원, 뮤추얼펀드 1천만원,
공사채형수익증권에 2천만원씩을 배분하라는게 그의 주문이다.
한국투신 김 팀장은 3천만원대와 마찬가지로 주식형과 공사채형을 7대 3으로
나누는 것을 권했다.
단 1년형 성장형 펀드와 스폿펀드에 각 1천5백만원, 안정형펀드에 5백만원을
넣어 다소 보수안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공사채형은 1년짜리에 1천만원, 5백만원은 단기상품에 분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라종금 임 과장이 밝히는 전략도 3천만원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공격적으로 하려면 5천만원 전액을 단기상품에 넣은 다음 공모주 청약을
노리거나 금리추이를 봐가며 채권투자나 금리확정형으로 갈아타는 길이
소망스럽다는 것.
안정적인 전략으론 신용금고 세금우대 정기예금이나 농.수.축협 예탁금으로
1천8백만원을 활용한 다음 남은 자금은 단기 상품에 예치하는 게 바람직
하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 1억원
조흥은행 서 팀장은 높은 수익보다는 안전한 금융기관과 거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5천만원은 예금상품을 활용하되 3천만원은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가족명의로
분산 가입하고 2천만원은 신협 마을금고 예탁금에 넣어 세제 혜택을 최대한
누려야 한다고 그는 밝혔다.
주식투자는 4천만원을 할애하되 대형우량주중심의 직접투자와 단위금전신탁
전환형에 반반씩 넣는다.
남은 1천만원은 신MMF에 예치한 다음 적당한 투자대상을 다시 찾아보는
여유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한은행 신 지점장은 역시 보수적인 전략을 추천했다.
6대 4의 비율로 정기예금과 단기상품에 분산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
한국투신 김 팀장은 수익증권으로 6대 4의 분산투자전략을 권했다.
주식형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되 1년짜리에 3천만원을 넣고 스폿펀드와
안정형에 2천만원과 1천만원을 예치하는 길이 낫다고 강조했다.
공사채형에는 기간별로 분산하는 방법을 택해 1년형에 2천만원, 6개월과
단기형에 각 1천만원을 집어넣는게 효율적이라고 답했다.
LG투자증권 김 상담사는 직.간접 투자비율을 3대 7로 정했다.
간접투자는 다시 주식형 2천만원, 뮤추얼펀드 2천만원, 3개월짜리 공사채형
에 3천만원씩 예치하라고 그는 권했다.
나라종금 임 과장은 공격투자전략으로 3천만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해보도록
권해 눈길을 끌었다.
투자설명회나 전문가 도움을 얻으면 한번쯤 해볼만 하다는 것.
대신 나머지 7천만원은 종금사 발행어음 등 단기상품에 예치한 다음
스폿펀드나 공모주 투자를 시도하는 길을 제시했다.
또 내년에 금리가 오르면 3천6백만원을 세금우대상품에 넣고 남는 돈은
채권투자를 노려보는 방안도 제시했다.
< 정리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
저금리시대에 들어선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식투자를 하자니 겁부터 난다.
자칫하다간 어렵사리 마련한 목돈을 날릴 공산마저 있다.
원금도 안전하게 보전하면서 한푼의 이자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길은 과연
없을까.
이에 대한 답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머니팀은 은행 투신 종금 등
각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5명의 전문가(한경머니 자문위원)들에게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의 여유자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굴릴 수 있는 길을 물어봤다.
은행권에선 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신보금 신한은행 목동지점장,
김길환 LG투자증권 자산운용상담사, 김진태 한국투자신탁영업업부개발팀장,
임동배 나라종합금융 영업부과장 등이 참여했다.
자금 규모는 향후 성패를 가름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웬만한 샐러리맨이라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3천만원정도의 목돈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정도 자금이 돼야 스스로 돈을 불려나갈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또 재테크전략이 성공하면 기대보다 빨리 5천만원, 1억원대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5천만원대가 되면 다소 보수적인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
1억원대로의 질주가 필수적이긴 하지만 원금 보전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갖은 우여곡절끝에 마련한 1억원대 자산.
다양한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향후 개개인의 자산에
커다란 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고민스런 자금규모다.
금액별 적절한 투자전략을 살펴본다.
<> 3천만원
서춘수(조흥은행) 팀장은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2천만원, 주식투자에 1천만원
으로 나눌 것을 권했다.
주식투자는 5백만원을 코스닥시장에 투자하고 나머지 5백만원은
단위금전신탁 전환형을 통한 간접투자방안을 제시했다.
신보금(신한은행) 지점장은 2천만원은 1년짜리 세금우대 정기예금, 1천만원
은 3개월이하 단기상품에 각각 예치하는 방법을 밝혔다.
김길환(LG투자증권)상담사는 증권맨답게 3천만원을 모두 주식관련상품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투자종목을 직접 골라 주식을 사는 직접투자와 주식형및 공사채형 수익증권
에 각 1천만원씩 고루 나눠 보도록 권유했다.
반면 김진태(한국투자신탁) 팀장은 주식형과 공사채형에 7대 3의 비율로
분산하는 전략을 제시해 대조를 이뤘다.
주식형의 경우 1년짜리 성장형펀드에 1천1백만원,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상환해주는 6개월형 스폿펀드에 1천만원을 각각 넣는다.
나머지 9백만원은 1년짜리 공사채형 펀드에 활용한다는게 그의 구상이다.
임동배(나라종금) 과장은 투자자의 성향을 안정추구형과 공격투자형으로
나눴다.
공격형은 3천만원 전액을 CMA(어음관리계좌) 등에 넣었다가 공모주 실권주
또는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해보는 방안이 적합하다고 그는 추천했다.
안정형인 경우에는 1천8백만원은 금리가 다소 높은 상호신용금고의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예치하고 1천2백만원은 종금사 발행어음 등 단기상품에 일단 넣은
다음 공모주 투자를 권했다.
<> 5천만원
서 팀장은 연 8%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1년제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2천만원을 우선 예치, 정부의 예금보장도 받으면서 가입당시 금리를 만기까지
받도록 권장했다.
또 1천만원은 신MMF(머니마켓펀드)에 1개월이상 넣는다.
이 자금은 30일이후 해지수수료가 없으므로 그때 상황을 봐가며 주식이나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예비자금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나머지는 단위금전신탁 전환형과 주식직접투자에 각 1천만원을 넣되 주식은
가급적 대형우량주를 선택하라고 서 팀장은 강조했다.
신 지점장은 3천만원대 전략과 마찬가지로 1년제 세금우대정기예금과
3개월이하 단기상품에 6대 4의 비율로 분산 예치하는 전략을 권유했다.
LG의 김 상담사는 주식 직접투자에는 1천만원만 활용하고 4천만원은
간접상품을 권했다.
이를 다시 세분화하면 주식형 수익증권에 1천만원, 뮤추얼펀드 1천만원,
공사채형수익증권에 2천만원씩을 배분하라는게 그의 주문이다.
한국투신 김 팀장은 3천만원대와 마찬가지로 주식형과 공사채형을 7대 3으로
나누는 것을 권했다.
단 1년형 성장형 펀드와 스폿펀드에 각 1천5백만원, 안정형펀드에 5백만원을
넣어 다소 보수안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공사채형은 1년짜리에 1천만원, 5백만원은 단기상품에 분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라종금 임 과장이 밝히는 전략도 3천만원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공격적으로 하려면 5천만원 전액을 단기상품에 넣은 다음 공모주 청약을
노리거나 금리추이를 봐가며 채권투자나 금리확정형으로 갈아타는 길이
소망스럽다는 것.
안정적인 전략으론 신용금고 세금우대 정기예금이나 농.수.축협 예탁금으로
1천8백만원을 활용한 다음 남은 자금은 단기 상품에 예치하는 게 바람직
하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 1억원
조흥은행 서 팀장은 높은 수익보다는 안전한 금융기관과 거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5천만원은 예금상품을 활용하되 3천만원은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가족명의로
분산 가입하고 2천만원은 신협 마을금고 예탁금에 넣어 세제 혜택을 최대한
누려야 한다고 그는 밝혔다.
주식투자는 4천만원을 할애하되 대형우량주중심의 직접투자와 단위금전신탁
전환형에 반반씩 넣는다.
남은 1천만원은 신MMF에 예치한 다음 적당한 투자대상을 다시 찾아보는
여유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한은행 신 지점장은 역시 보수적인 전략을 추천했다.
6대 4의 비율로 정기예금과 단기상품에 분산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
한국투신 김 팀장은 수익증권으로 6대 4의 분산투자전략을 권했다.
주식형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되 1년짜리에 3천만원을 넣고 스폿펀드와
안정형에 2천만원과 1천만원을 예치하는 길이 낫다고 강조했다.
공사채형에는 기간별로 분산하는 방법을 택해 1년형에 2천만원, 6개월과
단기형에 각 1천만원을 집어넣는게 효율적이라고 답했다.
LG투자증권 김 상담사는 직.간접 투자비율을 3대 7로 정했다.
간접투자는 다시 주식형 2천만원, 뮤추얼펀드 2천만원, 3개월짜리 공사채형
에 3천만원씩 예치하라고 그는 권했다.
나라종금 임 과장은 공격투자전략으로 3천만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해보도록
권해 눈길을 끌었다.
투자설명회나 전문가 도움을 얻으면 한번쯤 해볼만 하다는 것.
대신 나머지 7천만원은 종금사 발행어음 등 단기상품에 예치한 다음
스폿펀드나 공모주 투자를 시도하는 길을 제시했다.
또 내년에 금리가 오르면 3천6백만원을 세금우대상품에 넣고 남는 돈은
채권투자를 노려보는 방안도 제시했다.
< 정리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