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 국내 호재-해외 악재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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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식시장은 상승과 조정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투자신탁을 중심으로 한 종합주가지수 900선 돌파시도가 예상된다.
투신의 매수여력 증가, 대우.투신문제에 대한 정부대책의 가시화,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임박한 것 등의 호재가 적지 않다.
그러나 미국 주가의 급락으로 세계증시가 크게 흔들릴 경우 한국도 그런
물결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다.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반도체 현물가격도 하락
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우위에서 "팔자"로 돌아서고 일반법인의 주식매도가 이어질
경우 주가는 한차례 요동을 칠 수도 있다.
주가향방을 사전에 결정한 뒤 투자하는 것보다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확인한 뒤 투자전략을 세우는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 지수 900돌파를 위한 호재 =공사채형에서 주식형으로 전환된 9조원중
일부가 18일부터 주식매수에 투입된다.
당장은 5천억원가량이 동원될 수 있으며 최대 3조원가량의 주식매수여력이
확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프로그램매수잔고도 6천억원 수준으로 1주일전보다
4천억원가량 감소했다.
18일부터 투신운용사와 증권사의 대우채권 손실분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한 실사결과가 발표된다.
시한(11월6일)을 앞두고 대우.투신문제에 대한 정부대책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도 안정될 것이다.
지난 8월23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던 무디스가
조만간 상향조정을 발표할 것(모건스탠리증권 관계자)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증시가 지난 7월중순부터 조정국면에 들어갔기 때문에 조정기간
과 조정폭이 충분하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무리 약세장이라도 조정기간이 길면 반등이 나타나는데, 현재는 대세
상승기에 있기 때문에 3개월이상의 조정에는 반드시 상승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김기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이사)도 있다.
<> 증시 발목을 잡는 요소 =미국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가 지난주말 장중
한때 9,998.18까지 하락, 1만선이 무너질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악재다.
미국 증시가 흔들릴 경우 10월들어 5천3백5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반등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수행진을 끝내고 순매도 또는 관망세로
돌아설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국제유가도 나이지리아의 생산감축등의
영향으로 22달러를 넘어섰다.
64메가D램 현물값도 개당 13.99~15.14달러로 대만지진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 밑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일반법인(기업)이
보유주식을 내다팔고 있는 것도 부담요인이다.
일반법인은 지난 8,9월중 각각 1조2천4백억원과 8천4백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10월중(1~15일)에는 3천7백96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 주가전망.투자전략 =900선 돌파론과 반등장세 마무리론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강인호 한빛은행 단위형금전신탁과장은 "지난주 지수상승이 거래량 증가를
수반한데다 미국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DR값이 상승했다"며
"지수는 900선을 돌파한 뒤 박스권을 한단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박용선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에 증권.은행.보험주에 순환매가
일면서 주식시장이 안정됐으나 주가상승을 이끌만한 주도주가 등장하지
않았다"며 "추가상승보다는 하락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가향방을 사전에 정확히 예측하기는 매우 힘들다.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반면 주가발목을 잡는 요소도 적지 않은
이번주는 특히 그렇다.
돌발사고에 대비하는 "방어운전"처럼 하락에 대비한 "방어투자"가 당분간
바람직할 것이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
전망된다.
우선 투자신탁을 중심으로 한 종합주가지수 900선 돌파시도가 예상된다.
투신의 매수여력 증가, 대우.투신문제에 대한 정부대책의 가시화,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임박한 것 등의 호재가 적지 않다.
그러나 미국 주가의 급락으로 세계증시가 크게 흔들릴 경우 한국도 그런
물결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다.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반도체 현물가격도 하락
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우위에서 "팔자"로 돌아서고 일반법인의 주식매도가 이어질
경우 주가는 한차례 요동을 칠 수도 있다.
주가향방을 사전에 결정한 뒤 투자하는 것보다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확인한 뒤 투자전략을 세우는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 지수 900돌파를 위한 호재 =공사채형에서 주식형으로 전환된 9조원중
일부가 18일부터 주식매수에 투입된다.
당장은 5천억원가량이 동원될 수 있으며 최대 3조원가량의 주식매수여력이
확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프로그램매수잔고도 6천억원 수준으로 1주일전보다
4천억원가량 감소했다.
18일부터 투신운용사와 증권사의 대우채권 손실분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한 실사결과가 발표된다.
시한(11월6일)을 앞두고 대우.투신문제에 대한 정부대책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도 안정될 것이다.
지난 8월23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던 무디스가
조만간 상향조정을 발표할 것(모건스탠리증권 관계자)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증시가 지난 7월중순부터 조정국면에 들어갔기 때문에 조정기간
과 조정폭이 충분하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무리 약세장이라도 조정기간이 길면 반등이 나타나는데, 현재는 대세
상승기에 있기 때문에 3개월이상의 조정에는 반드시 상승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김기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이사)도 있다.
<> 증시 발목을 잡는 요소 =미국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가 지난주말 장중
한때 9,998.18까지 하락, 1만선이 무너질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악재다.
미국 증시가 흔들릴 경우 10월들어 5천3백5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반등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수행진을 끝내고 순매도 또는 관망세로
돌아설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국제유가도 나이지리아의 생산감축등의
영향으로 22달러를 넘어섰다.
64메가D램 현물값도 개당 13.99~15.14달러로 대만지진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 밑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일반법인(기업)이
보유주식을 내다팔고 있는 것도 부담요인이다.
일반법인은 지난 8,9월중 각각 1조2천4백억원과 8천4백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10월중(1~15일)에는 3천7백96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 주가전망.투자전략 =900선 돌파론과 반등장세 마무리론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강인호 한빛은행 단위형금전신탁과장은 "지난주 지수상승이 거래량 증가를
수반한데다 미국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DR값이 상승했다"며
"지수는 900선을 돌파한 뒤 박스권을 한단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박용선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에 증권.은행.보험주에 순환매가
일면서 주식시장이 안정됐으나 주가상승을 이끌만한 주도주가 등장하지
않았다"며 "추가상승보다는 하락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가향방을 사전에 정확히 예측하기는 매우 힘들다.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반면 주가발목을 잡는 요소도 적지 않은
이번주는 특히 그렇다.
돌발사고에 대비하는 "방어운전"처럼 하락에 대비한 "방어투자"가 당분간
바람직할 것이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