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의 경우 주차공간이 좁다보니 집 앞, 담장 옆, 집 근처 골목 등
그저 공간만 있으면 무작정 주차해놓는 경우가 빈번하다.

때문에 주택가에서는 주차문제로 이웃끼리 시비를 벌이는 일이 자주 발생
한다.

이같은 점에 착안, 복잡한 주택가에서 자신의 주차공간을 지켜주는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이 사업이 가능해진 것은 다용도 주차공간 확보장치가 최근 개발됐기
때문이다.

골든죤(0347-768-5050)이 만든 이 장치는 헌드럼통이나 콘크리트 장애물 등
무질서하게 방치되어 있는 각종 주차장애물을 대체하고 있다.

주차시 설치된 벤치를 밀어 벽에 밀착시키면 주차공간이 확보되며 차가 나간
후 다시 벤치를 잡아당기면 훌륭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화분 받침대도 같은 방식이다.

벤치형은 주택가에서, 화분 받침대형은 관공서나 건물, 상가 등에서 각각
사용될 수 있다.

이 장치는 주차공간 확보와 도시미관 측면에서 주민과 구청등 지자체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각 지역의 사업자는 지역별로 이 장치를 설치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주차공간 확보장치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증금 5백만원, 초기물품비용
9백만원, 간판및 홍보비 5백만원 등 모두 1천9백만원가량이 필요하다.

주차공간 장치를 1대 판매할 때마다 약 5만원의 마진이 보장되는데 하루에
5대를 판매할 경우 월 3백만원가량의 순수익이 생긴다는 것이 본사측
주장이다.

이 사업의 주요 영업대상 지역은 주택이나 상가 밀집지역이다.

이런 곳은 주차공간이 충분한 아파트단지와 달리 매일 주차문제로 신경을
곤두세우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제적인 행사를 눈앞에 두고 도시 미관 정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각 지역별 관공서도 공략대상이다.

< 자료제공; 천리안 go SAUP, ARS 02-700-3304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