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에 힙입어 주식형수익증권 뮤추얼펀드등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경제신문이 설정금액 3백억원이상 주식형수익증권 1백27개와
뮤추얼펀드 38개의 운용성과를 조사한 결과 설정일이후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12.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평균 누적수익률 10.42%보다 2%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수익률상승은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3.76% 오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뮤추얼펀드들은 지난 7월중순까지 수익률이 급상승 커버를 그렸지만
대우사태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7월 14일이후 이날까지 3개월여동안의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벌어났던 수익률을 까먹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한때 1백%를 넘었던 펀드들도 대우사태를 겪어면서 최근 70-90%대로
주저앉았다.

또 대우사태 직전에 설정됐던 펀드는 대부분 원금손실을 보고 있다.

그러나 증시상황을 고려한 펀드운용 성과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수익률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과 비교한 지수대비상승률(펀드수익률-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2.89%로 조사됐다.

설정일이후 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절대수익률(누적수익률)은 다소 저조하지만 증시상황을 고려할 때
펀드운용 성과는 그런대로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각 운용회사별 지수대비수익률을 보면 주식형수익증권에서는 주은투신운용이
12.1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동원투신(6.53%) 교보투신(6.40%)
삼성생명투신(4.39%) 한국투신(3.55%) 제일투신(2.87%)등의 순이었다.

뮤추얼펀드에서는 미래에셋이 15.64%로 가장 높았다.

동원투신(14.04%) 마이다스에셋(7.95%) LG투신(7.32%)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