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말을 맞아 산마다 단풍놀이 등산객이 만원을 이루고 있다.

산등성이 계곡의 울긋불긋한 단풍을 보고 있노라면 대자연의 장관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수 없다.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시름도 잠시 잊게 된다.

단풍이 산에만 있겠는가.

아니다.

주식시장에도 있다.

주가가 오르면서 객장의 전광판이 빨갛게 물드는 날이면 투자가들은 저마다
계산기를 두들기며 주식의 단풍놀이에 빠지게 된다.

이 가을에 주식시장에도 설악산 단풍 만큼이나 아름다운 단풍이 전광판에
빨갛게 물들었으면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