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아파트 잇단 등장 ]

첨단시스템을 설치한 아파트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공기정화시스템,중앙집중식 청소시스템등 기본적인 장치는 물론 음성인식
시스템 산소공급시스템 향기분사시스템등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법한 첨단
장치까지 갖추고 있다.

현재 건립을 추진중인 아파트중 가장 첨단 개념을 도입한 곳은 부동산개발
회사인 ISD사와 한국IBM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지을 "스마트
홈" 아파트.

이 아파트에는 방문자 확인과 같은 초보적인 홈오토메이션이나 출입자 관리
등 단순 경비시스템 기능을 넘는 첨단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집 안팎에 원격 원터치로 작동할수 있는 경비, 방범.방재시설을 갖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수 있다.

미국 일본등 선진국 인텔리전트 빌딩의 첨단시설을 주거공간으로 옮겨
놓았다고 보면 된다.

단지에 네트워크 통합경비 위성방송 송수신시스템등을 갖춘 통합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이곳으로부터 각 가구를 구역내통신망(LAN)으로 연계, 앉아서도
편리한 생활을 누릴수 있는 첨단 아파트인 셈이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도 첨단아파트 개발에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용인수지 삼성사이버아파트 21" 전 가구에 화상전화기와 컴퓨터
기능을 갖춘 웹비디오폰을 설치할 예정이다.

웹비디오폰이 있으면 인터넷을 통한 각종 전자상거래를 자유롭게 할수 있고
단지내 주변상가의 각종 생활정보도 수시로 공유할수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
했다.

쌍용건설도 "21세기형 첨단 사이언스 아파트"를 모토로 다양한 첨단 시스템
을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여러 가전제품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형 콘센트등 기초적인 장치
에서부터 홈세콤시스템 공기청정시스템 향기분사시스템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회사 시스템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특허를 출원한 상태여서 가장 싼
값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쌍용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첨단시스템 설치에 주력하고 있다.

진공청소기를 끼우기만 하면 쓰레기가 자동적으로 하치장으로 보내지는
쓰레기처리시스템, 실내 습기상태를 제어하는 자동습기조절장치 등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장치들이 많다.

대우아파트가 추구하는 "그린홈.크린아파트" 개념이 잘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