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식 "원스톱 리빙시스템"을 갖춘 초고층 아파트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서울 서초동과 삼성동 등 강남 요지와 송파동 목동같은
인기지역에 주로 들어선다.

분당 백궁역 일대에서도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연내 서울에서 분양될 초고층 아파트만 2천1백20가구에 이른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헬스장과 회의실 등의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비즈니스와 레저활동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을 헐고 한국 최고의 아파트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경기고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1만여평의 부지에 2백90%의 용적률을 적용해
24~48층의 탑상형아파트 3개동을 짓는다.

75~98평형 3백46가구를 올해안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군인공제회와 함께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8천5백72평에
22~46층 규모 4개동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우면산이 배후에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강남은 물론 서울외곽으로도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요지에 지어진다.

모든 가구를 우면산쪽으로 배치해 4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7월 분양을 끝낸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타워펠리스I 옆에
"타워펠리스II"를 12월쯤 분양한다.

35~97평형까지 7개평형에 모두 8백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1천만~1천2백만원선이다.

서울 구의동 등지에서 고급아파트인 "쉐르빌"을 공급한 삼성중공업도
10월말께 양천구 신정동에 "목동 쉐르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형 평형 2백가구로 이뤄지는 1단지 1개동을 우선 선보일 방침이다.

목동8단지 맞은편에 32층 높이로 세워진다.

대우건설도 송파구 송파동에 28층 높이의 고급아파트 6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석촌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한강과 올림픽공원도 조망권안에 있다.

오는 20일께 강남역 사거리에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또 한화와 대림산업은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주변에 있는 한화유통 부지
7천2백50평에 9백30가구를 공동으로 지을 방침이다.

구체적인 개발방안에 대해 용역을 맡긴 상태여서 개발안이 확정되는대로
인허가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분양에 들어간다.

대림산업은 이와함께 양천구 목동에 "목동 아크로빌" 4백50가구를 내년
중반께 분양한다.

경기도 분당지역에서도 백궁역 주변에 연면적 22만평 규모의 초대형 주상
복합타운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정자동 일대 땅 3만9천평을 매입한 남해건설과 시공 및 분양
계약을 맺고 33층짜리 14개동의 아파트를 짓는다.

현재 상업지역으로 돼 있는 이 땅을 주거복합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고
사업인허가 절차를 밟아 빠르면 연말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백궁역과 초림역 사이에 60~90평형 2천3백가구가 지어진다.

백궁역일대에선 또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신영건업이 이르면 오는
11월께 중대형아파트 7백여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도 내년초에 이 일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원건설 한원산업 창용건설 효승주택 등 중소건설업체들도 분당
백궁역일대 상업용지를 사들여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