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보이면 돈이 된다"

서울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좋은 아파트들이 인기다.

"한강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 공급물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이들 아파트
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요즘엔 같은 지역, 같은 평형의 아파트라도 한강이 보이느냐 아니냐에 따라
시세차이가 더 커지는 추세다.

특히 남쪽으로 한강이 보이는 강북지역에선 더욱 그렇다.

뒷 발코니를 통해 한강을 봐야 하는 강남권 한강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조망권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강변 아파트로 유명한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46평형의 경우
한강이 보이지 않는 로열층이 4억4천만원선인데 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로열층은 6억원선이다.

같은 평형인데도 무려 1억6천만원이 차이가 난다.


<> 금호4동 대우 =총 가구수가 1천1백81가구인 대단지다.

14개동 가운데 11개동이 한강조망권을 갖고 있다.

23평형의 경우 111동 남향과 104동 10층 이상에서 한강을 볼 수 있다.

44평형은 106, 108동 8층 이상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한강 조망여부에 따라 가격차이가 3천만~1억2천만원까지 난다.

동호대교를 통해 반포 여의도 등지로 진입하기 편리하다.

내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24~43평형 1천1백50가구로 구성돼 있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높이는 5층 이상이다.

105동의 경우 10층 이상서 한강을 볼 수 있다.


<> 금호동 벽산 =내년 9월에 입주한다.

총 가구수는 2천9백21가구.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행당역이 가깝다.

대현산 체육공원과 응봉공원등이 인근에 있다.

소형에 비해 중대형 평형의 한강조망권이 우수하다.


<> 대흥동 태영 =16개동중 7개동에서 한강이 보인다.

여의도쪽으로 배치된 동의 경우 10층 이상, 뒷동은 19층 이상에서 한강을
볼 수 있다.

지하철5호선 마포역과 6호선 대흥역이 가깝다.


<> 동부이촌동 LG =한강 외인아파트 부지에 약 7백50가구가 들어선다.

분양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늦어도 내년 2월께는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이촌역에서 걸어서 5분 걸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LG건설이 시공한다.

50평형에서부터 90평형대까지 대형위주로 지어진다.

80% 이상의 가구에서 한강이 보이지만 뒤편 저층에선 한강을 볼수 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